[스포츠=광주타임즈]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린 끝에 보스턴 레드삭스에 완패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9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제이크 피비에게 막혀 1-8로 졌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답답했다. 다저스는 이날 4회말에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솔로포를 포함 고작 3안타를 터뜨렸다. 곤잘레스~핸리 라미레스~야시엘 푸이그로 짜여진 클린업 트리오는 11타수 1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면서 다소 뻑뻑하게 시작한 다저스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크리스 위드로우가 2이닝 3실점한데 이어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전직 마무리\' 브랜든 리그마저 마이크 나폴리에게 투런포를 두들겨 맞아 고개를 숙였다.

2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54패째(76승)를 떠안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인 애리조나 역시 필라델피아에 패배, 9.5경기 앞선 지구 선두는 계속 유지했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피비가 9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경기를 손쉽게 풀었다.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피비는 111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7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으며 탈삼진도 5개나 솎아냈다.

홈런 3개를 포함 12안타를 몰아친 화끈한 타선도 돋보였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고 4번 타자 나폴리는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시즌 77승째(55패)를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는 1경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