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인명구조' 소방관 의식불명
상태바
'수상 인명구조' 소방관 의식불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19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소방서 김성욱 경위…휴일반납 근무 안타까움 더해
[해남=광주타임즈] 이현규 기자 = 최근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던 소방관이 순직한 가운데 휴일도 반납하고 수상구조대 활동을 해 온 한 소방관이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완도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소방위 김성욱(50) 팀장이 지난 7일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김 팀장은 뇌졸중 증상을 보여 곧바로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김 팀장은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휴일도 반납한 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119수상구조대로 활동해 왔다.

신지도 119수상구조대는 올해 여름에만 수난 사고를 당한 피서객 6명을 구조했다.

동료들은 김 팀장이 해수욕장 수상구조대 활동과 주택화재 진압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쓰러진 것으로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1989년 소방직에 투신한 김 팀장은 아내와 함께 대학생 딸 1명, 고등학생 아들·딸 2명을 두고 있다.

완도119안전센터 염용태 센터장은 "김 팀장 가족을 돕기 위해 동료들이 모금운동을 하고 있으나 병원 치료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김 팀장이 하루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가족과 직장으로 돌아오길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경남 김해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진압을 하던 김윤섭(34)소방교가 순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