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26분 교체될 때까지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포칼컬 64강과 지난 10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연속으로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전반에는 슛을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후반 7분에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지점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유일한 슛이었다.
그나마 전반 42분에 결승골이 된 자책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한 점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공격진의 파괴력이 전만 못했다.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에 막혀 눈길을 끌만한 장면도 연출하지 못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상대의 자책골 덕에 1-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낮고 강하게 찔러준 패스를 슈투르가르트의 수비수 다니엘 슈바브가 슬라이딩으로 막으려다 자책골로 연결됐다.
레버쿠젠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 만회골을 노리는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에 시달렸다.
레바쿠젠은 일방적인 슈투트가르트의 공세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앞세워 실점을 하지 않았다.
같은 시간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샬케04의 경기에서는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선발로 출전했다.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개막전 패배를 뒤로 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볼프스부르크는 로빈 크노헤(후 10분), 비에이리냐(후 16분), 나우두(후 22분), 슈테판 쿠취케(후반 45분)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박주호(26·마인츠)도 프라이부르크전에 선발로 나서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 마인츠는 2-1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