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중 파면 교사 복직촉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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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영산중 파면 교사 복직촉구 ‘봇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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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책위 등 200여명 “부당징계 철회하라”
전남 나주 영산중 최진연 교사 부당징계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28일 오후 3시 나주 이창동 축협마트 광장에서 '최 교사 파면규탄과 S사학 A이사장 퇴진 결의대회'를 열고 최 교사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나주시민대책위와 영산중고 동문대책위, 전교조대책위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대책위 관계자와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진연 교사를 나주시민이 지켜주시길" 촉구하는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재단 이사회가 지난 1일 내린 최 교사에 대한 파면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며 "최 교사의 잘못은 이사장의 무분별하고 불법 부당한 학사개입과 권한남용, 전횡과 횡포에 굴복하지 않은 것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또 "이사장이 취임한 후 지난 4년 동안 최 교사를 탄압하고 급기야 교직까지 박탈한 까닭은 교육을 사유화하고 수단화 하려는데 최 교사가 장애물이 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전남도교육청이 공개한 2011년도 학교법인 경영평가 결과 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A이사장이 외치고 있는 명문고 육성은 허울뿐인 말장난에 불과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법정부담금 납부실적이 45점 만점에 0점을 기록한 것"외 "학교법인 경영의 투명성은 35점 만점에 7점을 기록해 전남지역 51개 사학법인 중 46위를 기록했다"면서 "명문고 육성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최 교사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발언한 송 모 교장을 최근 교장직에서 해임시킨 뒤 평교사로 강임한 것 외, 재단이 바뀐 뒤 지난 4년 동안 영산중고 교장·교감이 무려 17명이나 교체된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1인 시위 46일째 천막농성 37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최 교사는 "이사장의 학교 파행운영으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의로운 투쟁을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대책위 관계자와 시민 200여 명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나주 이창동 시가지와 홍어의거리 영산교를 경유해 영산중·고 앞까지 최교사 부당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시가행진을 이어갔다.
나주=허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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