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지난해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새해는 그 토대위에서 세계가 감탄하는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순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조 시장은 "지난여름,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가 해양강국의 면모를 내세우며 세계를 감동시켰듯이, 새해는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순천이 대한민국 생태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기적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해 변화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커지고 이와 함께 정치나, 경제, 사회적인 안정을 바라는 욕구가 증대될 것인 만큼 순천도 새로운 변화 속에서 새 꿈과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미래도시는 친환경 녹색성장을 통한 자족도시인 만큼 순천이 가장 적합한 도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의 시대정신은 자연생태며, 그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답이 바로 ‘정원박람회’“라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소통하는 공간인 정원에 '문화'라는 속살로 채우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염원하는 튼실한 정원박람회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세계의 많은 선진 국가들이 정원박람회를 통해서 도시를 재생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며 "이 때문에 순천의 정원박람회 개최에 대해서 정치권 등 각계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조 시장은 "2012년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의 수뇌부 인사들이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모두 놀라움과 감동을 표시했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지원약속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인근 도시인 여수와 광양시장도 정원박람회 공동자문위원장으로 참여해 전남 동부권 3개 도시가 함께 공생 발전할 수 있는 기폭제가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순천시가 세계의 도시들이 부러워하는 생태도시가 되고 대한민국 대표 롤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생태수도 완성을 위해 '생태수도순천 종합 계획'이라는 로드맵을 마무리중이며 이 로드맵은 순천만과 동천, 그리고 친환경 시책 등 시대적인 변화요인과 정원박람회 이후의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 발전방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지금까지 전국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 허브였던 경주의 경쟁력이 순천으로 옮겨와 '제2의 경주'계획 달성을 꿈꾸고 있다. 박람회를 단순히 생태로만 연결시키는 것이 아닌 순천의 교육, 거주, 문화, 경제 등 분야를 새 시대 주제인 생태와 접목해 새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각오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살고 싶은 도시대상에서 두 번의 대통령상을 받은 수준 높은 시민의 저력과 정원박람회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통해 인구 30만 자족도시 '만족순천'을 실현할 것이며 새해에도 이를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지혜를 빌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순천=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