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과대학 전남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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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의과대학 전남에 유치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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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만성질환 1위, 의료 소외 기인" 지적

"의과대학 전남에 유치해야"
[전남=광주타임즈] 장승기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무의대촌(無醫大村)’으로 불리는 전남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기 위한 주민 서명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전남도의회도 ‘전남 의대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은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어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의과대학을 전남지역에 설치해 의료 혜택의 균형과 이를 통한 국민대통합을 앞당겨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노인 인구와 농어촌 인구 비중은 노령화시대에 주로 발생하는 7대 만성질환 진료 환자수를 전국 1위로 올렸다”며 “그 원인은 의료시설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또 “전남에는 일명 ‘화약고’로 불릴 정도로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여수산단과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잦은 대불산단이 위치하고 있다”며 “이 같은 특성화된 전문 의료시설 부족으로 근로자와 주민들이 심각한 의료 소외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국민의 보건과 관련, 국가에게 보호 의무를 부여한 헌법정신에 맞게 정부는 국민 모두가 균형 있고 평등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전남도민이 바라는 의과대학의 전남 유치는 취약한 의료서비스 구조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는 것으로 당연한 요구다”고 주장했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의회가 이처럼 의대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타 시·도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기반시설을 확충해 도민의 건강한 삶을 통한 행복 추구권을 보장받기 위한 노력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5월7일 지난해 실시한 감사결과 부실 운영이 드러난 서남대 의과대학에 대해 폐지를 추진하되, 현재 진행 중인 1심 재판 후에 관련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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