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미제 은행털이 사건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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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미제 은행털이 사건 ‘풀리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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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5건 ‘우체국 금고털이’ 연관성 수사
여수시 삼일동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에 경찰관이 개입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5년 이후 발생한 5건의 금고털이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여수경찰서는 지난 9일 삼일동우체국 금고를 턴 박모(44)씨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공범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삼일동우체국 금고를 털기 위해 사전 공모 하고 박씨가 산소절단기로 금고 뒷면을 따내는 사이 김씨는 망을 봐줬다고 자백했다.

또 지난 2005년 6월 미평동 기업은행 365코너의 현금지급기를 같은 방식으로 털어 14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의 자백 외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금고털이 미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여수에서는 2005년에만 3건의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했다.

우선 2005년 8월 여수S병원 사무실 금고에서 4500만원이 사라졌으나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또 소호동 모 마트에서도 금고가 털려 현금 645만원을 도난당했으며 선원동 마트에서는 840만원이 보관된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 밖에 2004년 돌산읍 우두리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에서 1700여 만원이 사라졌으며, 2006년 1월에는 안산동 축협 현금지급기 2대에서 992만원이 털렸다.

이 사건들은 금고나 현금지급기에 구멍을 뚫거나 파손했다는 점에서 이번 우체국금고털이사건과 유사하다. 경찰은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박씨와 김씨가 우체국금고털이와 2005년 은행 현금지급기 털이는 자백했지만 나머지 사건은 자백하지 않고 있다"며 "이 사건들도 관련성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6일 김 경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2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후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소시효 7년인 특수절도 사건의 미제사건이 밝혀질 경우 처벌 가능한지에 대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상습적인 절도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면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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