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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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추진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5.01.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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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유족·시민 모일수 있는 공간 필요”
“참사 이후 여행 취소 피해…회복 위한 국가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이 9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9일 오전 시청 5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최현웅 기자=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 특별법 건의안 세부 내용에 유가족 치유 공간 조성과 경제 회복 지원 등이 담기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올해 첫 정례 조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안 건의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하고 법안이 신속하게 제정되도록 여야 국회의원들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내용은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의료 지원, 유가족을 포함한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자조 공간 마련, 참사로 타격받은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등이다.

광주시는 피해자 자조 공간인 ‘1229 마음센터’(가칭) 조성을 위해 유가족과 협의해나가고 있다.

유가족뿐 아니라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수시로 만나 소소한 일을 함께하며 서로 치유하는 공간으로, 광주·전남 거주 피해자들이 가장 많은 점 등을 감안해 전일빌딩245를 입지로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유가족들이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추모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에 공감하지만, 치유센터 등은 접근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는 점을 고려해 유가족들과 협의해 센터 위치와 추모 문화제 개최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 관광업계를 위해서도 피해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50억원 규모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지원한다.

광주관광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이후 여행 취소사례가 1000여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을 활용해 유가족이 광주시민인 경우 무료로 일시 재가와 식사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 시장은 “제가 생각하는 애도는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유가족과 심리·경제적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것”이라며 “유가족과 넓은 의미의 피해자 곁에서 기댈 언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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