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 9000㏊ 대상 ㏊당 2만 원
[영광=광주타임즈]은성연 기자=영광군이 벼멸구 확산과 돌발 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방제 약제비를 지원한다.
23일 영광군에 따르면 이번 긴급방제 약제비 지원 규모는 지역 전체 벼 재배면적 9000㏊를 대상으로 1㏊당 2만원을 지급한다.
극성을 부리는 벼멸구는 매년 6~7월 중국 남동부 지방에서 날아오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넘어오는 비래(飛來) 해충이다.
올해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세대 주기가 단축돼 성충·약충 밀도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벼멸구는 벼 밑동에 집중적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예찰하지 않고 소홀히 할 경우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볏대 아래 부근까지 약액이 묻을 수 있도록 드론보다는 광역방제기 등으로 충분하게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번 긴급방제 약제는 관내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하며 시급성을 감안해 24일까지 공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고윤자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멸구는 벼 생육후기 수확량을 감소와 쌀 품질 저하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적기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농협과 연계해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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