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변공원서 작품 전시 등
장보고수산물축제·도민체전 연계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일 예정
[광주타임즈]박수현 기자=제3회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5월의 봄 바다에서 펼쳐지는 빅(big) 가든 페스티벌, 완도 카니발!’이라는 주제로 완도 해변공원에서 열린다.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전남도 도민체전 역시 5월에 계획돼 있어, 완도군은 이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완도에서 가정의 달을 알차게 보내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와 완도군이 주최하고 한국가드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정원 페스티벌은 생활 속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진흥을 위해 추진됐다. 전남도는 정원 조성과 관리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정원 관련 산업체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정원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접목하고, 지역의 특색과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한다.
■ 다양한 주제담은 해변정원축제
먼저 5월 한달 동안은 다양한 주제를 담은 50여개 정원이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 전시된다. 완도군은 지난 10일 정원 페스티벌에 전시될 참가 작품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참가 작품은 공모를 통해 접수했으며, 심사위원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해변 일원에서 펼쳐지는 콘셉트에 맞게 정원을 구성했다.
열대 및 아열대 식물들로 구성된 정원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힐링을 제공한다. ‘바다와 난대 숲’을 주제로 한 특색 있는 ‘작가 정원’ 4개소는 ‘보타닉 전망대’를 주제로 했으며 완도의 지역 기후를 반영한 난대림 정원 모델을 제시한다. ‘비치파라솔 가든’을 주제로 한 ‘참여 정원’ 30개소는 전남도민과 정국 학생들이 참여해 조성한 휴게정원 컨셉의 컨테이너 가든이다. ‘플라워보트’를 주제로 한 ‘섬자리 정원’ 12개소는 완도군의 12개 읍면 주민들이 모여 꾸몄으며 돛단배 형태의 벤치정원으로 완도만의 정서를 담아 꾸몄다.
이번 정원페스티벌의 ‘대표 정원’ 1개소 ‘가든 레스토랑’을 겸한다. ‘대표 정원’은 꽃과 나무에 둘러싸인 피크닉 가든을 모티브로 한 가든 레스토랑이 조성돼 축제 기간 중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유명 셰프의 쿠킹 쇼도 열어 관광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컬러풀한 정원 포토존, 주·야간의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들을 5월 한 달간 해변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한 달간 해변공원에 전시되는 정원 외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1차(5월 4일~7일)와 2차(5월 12일~15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정원 페스티벌 개막식은 5월 4일 예정돼 있으며 어린이날을 맞아 큼 어린이를 체험 프로그램과 캐릭터 포토존 등도 별도 공간에 조성해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하고자 한다. 버블쇼와 함께 미니 토피어리 만들기, 모스 정원 만들기, 분갈이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장보고 수산물 축제와 전남도 도민체전이 열리기 때문에 완도군은 이들 행사와 연계해 지역주민들과 완도를 찾은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 예정이다.
■ 수산물 축제와 전남체전까지…가정의 달은 완도에서!
2023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정원페스티벌이 열리는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장보고 수산물 축제는 1995년 처음 시작됐으며, 해상 무역기지였던 청해진과 장보고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완도군이 가진 해양문화의 장점을 부각시킨 지역대표축제다.
완도군이 주최하고 장보고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완도 장보고 수산물 축제는 ‘치유의 바다를 낚다, 청정 바다를 먹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총 3개 분야 26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한다.
5월 4일 개막행사는 ‘장보고 상단 입항’이 그 시작을 알린다. 과거 장보고상단 및 해외 무역 사신단이 배를 타고 입항하는 장면을 재현한 퍼포먼스다. 개막무대는 KBC를 통해 개막축하쇼를 진행한다.
축제 기간 동안 국내 최대 전복 생산지인 완도군의 특색을 살려, 전복 수확체험과 전복먹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현우 마술쇼, 223m 대형 해조류 김밥 만들기, 12개 읍면의 화합을 위한 청해 트로트 가요제와 읍면 대항 전통 노젓기 대회,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해변공원 일원에서 지역 예술인 공연과 청해 어린이 어울림 한마당 등도 진행되기에, 정원페스티벌과의 연계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리는 제62회 전남체육대회와 제31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는 22개 시·군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2만4000여명의 관람객이 완도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완도군은’성공·참여 체전, 안전·경제 체전, 문화·관광 체전, 화합·희망 체전이라는 목표 아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완도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인 만큼 도비와 군비 등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설운동장 안전펜스와 육상 보조트랙, 경기장 관람석 설치 및 이설 등 14개 경기장에 대한 시설 개보수를 마무리 중이다.
12일 완도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개막행사에는 식전공연으로 트로트 공연과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공연 등도 준비됐다. 특히 오후 6시부터 식후행사로 국내 최고 스타 가수 송가인, 장민호, 다비치, 노라조, 완도 출신 가수 김태현 외 2팀과 뮤지컬 불꽃놀이 축하공연이 펼쳐져 대회 개막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신우철 군수는 “전남 정원 페스티벌은 우리 군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기존 정원 페스티벌보다 정원의 개소 수를 대폭 늘렸다”면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