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광주타임즈]정현두 기자=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에서 열리는 슬로걷기축제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023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20일 현재 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봄봄봄 치유 정원, 청산도로 오라’는 주제로 개막식이 열렸는데, 그 주말에만 9000여명이 방문했다.
개막식에는 청산 농악대와 클래식·국악 공연, 느림의 타종식, 홍보대사 배우 손현주와 함께 나비 2000마리를 유채꽃밭에 날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 등이 진행됐다.
또 슬로길 11개 코스를 투어하는 ‘청산 완보’와 은하수 야간 출사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펼쳐져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청산해양치유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소리, 향기, 해조류, 족욕, 허브 맥반석 치유 시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제공된다.
‘2023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계속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올봄, 유채꽃으로 물든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 슬로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완도에서만 느낄수 있는 해양치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산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푸른 바다, 산, 구들장 논, 돌담 등 느림의 풍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난 2007년 12월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됐다.
청산도 슬로길은 전체 11코스, 42.195㎞에 달하며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 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