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발생한 여수산단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오후 대림산업 여수 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전남지방경찰서와 여수경찰서 소속 형사들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대림산업 여수공장 사무실 등을 찾아가 공사 관련 자료와 하청업체 연관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림산업 여수공장 뿐만 아니라 본사와 하청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서 폭발사고가 일어난 공사에 대한 지시 사항 및 하청업체 계약관계 등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폭발사고에 대해 국과수의 현장 감정 결과와 현장 등에서 확보한 증거자료, 부상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과 과실 유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 9명과 협력업체인 유한기술 직원 2명, 부상자 7명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며 공장 주변에 설치된 9개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마쳤다.
경찰은 또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 현장 감정을 통해 폭발 원인을 3가지로 압축했다. 회사 측과 생존자들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분진과 잔류 가스 이외에 열원 접촉에 의해 가연성 가스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폭발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국과수 감정 결과는 이르면 15일 뒤 나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8시50분께 여수국가산단 내 대림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어 치료중이다.
저작권자 © 광주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