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지명고 기숙사 학생들 건강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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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지명고 기숙사 학생들 건강 위협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9.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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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곰팡이에 툭하면 정전되기 일쑤
예산부족으로 신축 어려워 ‘전전긍긍’

[신안=광주타임즈]서영서 기자=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지은 지 십 수 년이 된 학교 기숙사 건물이 곳곳에 곰팡이가 피는가 하면 우천시 전기누전이 빈번하게 발생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학교 측은 문제의 기숙사를 재건축하기 위해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해당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자체에 대응투자를 요구하고 있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 지도면에 위치한 지명고등학교에는 지난 1998년 학생 32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했다.

현재 전체 75명의 학생 중 22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조립식 패널로 지어진데다 면적이 좁아 4명이 함께 사용하는 방은 2층 침대 2개만 설치됐을 뿐 책상이나 의자는 찾아볼 수 없다.

또한 건물이 노후화돼 곳곳에 피어있는 곰팡이로 인해 학생들의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밖에 폭우 때는 기본이며 잦은 누전으로 인한 정전으로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기숙사에 생활 하고 있는 박태성 군(2년)은 “책상이 없어 침대에 누워서 책을 봐야 하고 비라도 내리면 전기를 사용 할 수 없어 책을 보기 위해 촛불이나 휴대폰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명고는 기숙사 신축 공사비 10억을 신안군교육지원청에 요청했으나 도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니 신안군에서 대응투자를 해준다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교육복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각지자체에 대응 투자를 요구 하고 있으며, 2013년 신안군에 10억여 원에 대응 투자를 요구 한 적이 있다.

현재 신안군은 관내 학생들이 마음 편히 공부 할 수 있도록 2억의 대응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강훈백 교장은 “시골에 다니는 학생들은 사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데 등하교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기숙사를 신축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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