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처럼 초록처럼'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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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처럼 초록처럼'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 11일 개막
  • /담양=조상용 기자
  • 승인 2024.05.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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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죽녹원·전남도립대 일원
먹거리·전시체험·농특산물 판매 등
세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야간 콘텐츠 강화…온종일 축제로

[담양=광주타임즈]조상용 기자=올해로 23돌을 맞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담양대나무축제가 ‘대숲처럼 초록처럼, 대나무 천국 여기는 담양!’를 주제로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벌써 군민과 관광객의 오감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는 대나무를 소재로 대나무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고 있다.

올해 대나무축제는 ‘대숲처럼, 초록처럼’을 주제로 죽녹원을 중심으로 5월 대나무의 싱그러움과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구현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대나무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담양대나무축제 뗏목타기 체험.
담양대나무축제 뗏목타기 체험.

먼저 행사의 주 무대를 추성경기장에서 전남도립대학교 주차장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먹거리 부스에서 공연을 즐기며 여유롭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주 무대 일원에서는 한우를 포함한 30여 개의 먹거리와 청년창업 및 전시체험, 농특산물 판매, 디저트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해 축제장을 채운다.

또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하루 종일 즐기고, 하루 더 머물며 축제가 주민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야간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최초로 죽녹원을 밤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죽녹원 일대에는 소망등, 알전구, 반딧불 전구와 무빙 라이트, 대형 달 포토존 및 유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야경을 선물한다.

축제 기간 야간에는 군민, 관광객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관방제림에 숲속 별빛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트롯트가요제, 뮤지컬, EDM공연, 화려한 불쇼, 전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 등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밤늦게까지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담양대나무축제 카누타기 체험
담양대나무축제 카누타기 체험

아울러 죽녹원 입장권(3000원)은 쿠폰으로 환급해 지역에서 사용을 유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가 시작하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라퍼커션 공연을 시작으로 대형 아바타와 퍼포머 행렬 등 축제 개장을 알리는 행사와 함께 오후 4시 30분에는 풍물패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 열리며 성대한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설운도, 김종국, 소찬휘 등 다양한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드론 쇼로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다음날인 12일에는 담양 고향사랑 트롯 가요제와 저녁 6시부터는 김경호 밴드와 EDM 파티 등으로 축제의 흥을 더하며 ▲13일에는 성악 트리오와 화려한 불쇼가 ▲14일에는 죽녹원에서 구곡순담 100세 잔치와 솔로 탈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전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과 아이돌 크랙시와 SNS로 더 유명한 이짜나언짜나 등의 폐막공연으로 축제를 마친다.

담양 죽녹원 야간경관.
담양 죽녹원 야간경관.

이병노 담양군수는 “죽녹원 최초 야간 개장과 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야간경관, 흥겨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즐길거리 가득한 담양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대나무축제는 고려 초부터 매년 5월 13일을 죽취일 또는 죽술일로 정하고 주민들이 참여해 대나무를 심고 작업이 끝나면 죽엽주를 마시면서 주민의 단결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가 계속돼 오던 중 지난 1920년대 초에 끊겨 이를 지난 1999년부터 담양대나무축제로 그 맥을 잇기 시작해 지금은 최고의 봄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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