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생태계 보존·농외소득 등
신안군은 지난해 영농폐비닐 2289t과 농약 빈병과 빈봉지 17t 등 모두 2306t의 영농폐기물을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안군은 수거 장려금으로 농업인들에게 4억5700만원을 지급했다.
신안군은 2006년부터 친환경 유기농업 기반 구축과 갯벌 등 자연생태 환경 보존을 위해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영농폐기물 1만6309t, 농약플라스틱병과 빈봉지 149t 등 총 1만6458t을 수거했으며 수거장려금 36억원을 지급했다.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은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과 자연생태계 보존, 농외소득으로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이다.
신안군은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올 해에는 수거장려금을 지난해 보다 10~20% 인상할 방침이다.
영농폐비닐의 경우 흙 등 이물질이 없는 1등급은 ㎏당 220원, 2등급은 200원, 3등급은 170원으로 지난해 보다 각각 20원씩 인상한다.
농약플라스틱 빈병은 ㎏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빈봉지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인상하고 수거 실적이 우수한 마을에 대해서는 연말에 포상할 계획이다.
또 6억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농폐비닐이 농촌 들녘에서 소각되거나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마을단위 영농폐기물 수집장 133개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수집장은 2015년까지 모든 마을에 설치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수거장려금은 마을단위 기금으로 적립돼 경로잔치 등 주민 화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수거사업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