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정모(1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정씨는 지난 2월25일 오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양모(53)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금고 안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편의점 2곳에서 10회에 걸쳐 124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을 나와 고시원 등에서 혼자 살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정씨가 스마트폰 채팅 어플을 이용해 중고 시계와 스마트폰을 싼 값에 팔겠다고 속여 10만~15만원을 송금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30여차례에 걸쳐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도 확인했다. 정씨는 광주지역 각 경찰서에 12건의 피해자 진정이 제기돼 지명 통보된 상태였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절도와 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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