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은행장 취임 원천 봉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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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銀 은행장 취임 원천 봉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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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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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천막농성 돌입…갈등 장기화 전망

2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광주은행 노조가 \
[광주=광주타임즈] 양면수 기자 = 광주은행 노동조합이 신임 행장 후보에 김장학(58)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된 데 반발해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특히 노조는 오는 4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와 신임 행장 취임식을 원천봉쇄하기로 해 민영화 추진을 앞두고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2일 광주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상채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집행부와 운영위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김 내정에 대한 규탄 약식집회를 갖고 무기한 철야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그동안 낙하산 인사 반대와 광주은행 출신 CEO 선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청와대나 관계부처에 전달했으나 '우리금융그룹 은행장 후보추천위'가 김 부사장을 광주은행의 새로운 행장으로 내정했다"며 "광은인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광주은행과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한 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은행 노조는 오는 4일 김 내정자에 대한 공식적인 임명절차를 밟기 위해 예정된 광주은행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취임식 등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기로 해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앞서 광주은행 노조는 지난달 30일 김 부사장의 내정소식에 강력반발 성명에 이어 1일 대책회의를 열고 출근저지 등 향후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우리금융 행추위는 "후보자 공모, 서류심사, 면담 및 자격요건 심의 등을 거쳐 김장학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면서 "김 부사장이 영업력과 민영화 적합성 등에서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으며 U뱅킹사업단장,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 후보는 오는 4일 예정된 광주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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