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합작 영화 등 다양한 섹션 모색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2013광주국제영화제가 26개국 94편의 영화를 선보이고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폐막식은 정환담 광주국제영화제 이사장, 정동채 집행위원장 및 당낫민 감독, 시에 페이 감독, 사라 맥퍼슨 감독 등 영화제 게스트들이 참여했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 염정호 상임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폐막식은 간단한 시상식과 정동채 집행위원장의 폐막선언, 폐막작 '스테블 라이프'가 상영됐다.
폐막장 스테블 라이프는 폐막작 선정과 함께 올해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호응을 얻었던 작품에 수여되는 '관객상'을 수상했다.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저예산에도 불구, 지난해에 비해 30여 편이 늘어난 작품수와 스타들이 참여한 레드카펫으로 인해 관심을 모았다.
또 개막작 '스위트 하트 초콜릿'의 감독과 주연배우 등 국내외 게스트들이 자비를 들여 광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상영된 광주시민영상상영전에서는 광주 시민들이 직접 광주의 역사와 삶 등을 다룬 단편영화를 제작해 상영해 '시민 참여형 영화제'로서 광주국제영화제를 알렸다는 평가다.
올해는 늘어난 상영작 만큼이나 관객 수도 대폭 증가했다.
총 4600여 명이 영화관을 찾은 것을 집계돼 지난해에 비해 약 1000여 명 증가했다.
영화상영 이후에는 총 25차례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졌고 한·중영화포럼 '한국·중국 영상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다'와 '한·중영화인의 밤', 글로벌 시네토크 '트랜스내셔널시네마-동서양의 크로스오버'에서도 관객 및 영화 게스트들의 관심 속에 각 국가들 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지난해 처럼 북한-벨기에-영국 합작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날다'를 상영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이번 영화제에서는 드라마 어워즈가 신설돼 '베스트 스타상'에 배우 신현준, '뉴스타상' 이희준, 최윤영이 각각 수상해 관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정부예산을 조금이나마 지원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며 "다음 영화제에서는 광주와 중국 합작 영화를 제작해 상영을 하는 등 질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점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