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30대, 담배꽁초 탓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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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 30대, 담배꽁초 탓에 덜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9.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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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DNA감식·영상분석 등 통해 두달 만에 검거·구속영장 신청

[사회=광주타임즈]민경원 기자=차량을 훔쳐 몰고 달아난 30대가 담배 꽁초를 단서로 두달 간 끈질긴 수사를 벌인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10시15분께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업주 B(68)씨가 잠든 틈을 타 차량 열쇠를 훔친 뒤 인근에 세워진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만기복역한 뒤 지난 4월 출소한 누범기간에 또다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밤사이 별다른 이유 없이 차량을 몰고 배회하다 주변 이면도로에 차량을 버려둔 채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곧바로 차량을 발견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차량 주변에서 담배를 피운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A씨가 버린 담배 꽁초를 수거해 DNA 감식을 벌이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주거지를 추정했다.

또 해당 지역 내 거주 중인 전과자 명단과 대조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 잠복 수사 끝에 지난 5일 A씨를 검거했다. 사건 발생 두달여 만이었다.

경찰은 "A씨가 전과 43범으로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무뎌졌다. 별다른 이유없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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