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임용택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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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임용택 이사장 인터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2.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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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이끈 ‘여수진남거북선축제 보존회’

축제는 모든 시민이 즐기는 장 돼야
모든 문제점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혼신
지역민 참여 이끌어 대표축제 이룰 터

[여수=광주타임즈]박종산 기자=대한민국 4대 대표축제로 선정될 만큼 매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수거북선축제, 지난해 축제기간인 3일 동안 35만여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여수시 일원에서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가 주최하는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가 열린다. 이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주최를 맡고 있는 보존회의 수장인 임용택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 현재 보존회가 직면한 과제가 무엇이며, 향후 보존회를 위해 어떤 면에서 중점을 두고 활동 할 생각이신가요?

제53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회 구성이 예년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금년 축제가 이제 약2개월 보름정도 남았는데 최대한 노력해서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축제의 역사가 50년이 넘었습니다. 향후 이 축제를 이끌어 갈 사람들은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젊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옛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진남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이 축제의 중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 거대 조직을 이끌어갈 이사장으로 신념 및 본인 성격의 장점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신념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단 앞에서 얘기했던 거와 같이 축제가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축제는 모든 시민이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지역민들의 잔치입니다.

성격의 장점을 굳이 말하자면 매사를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어려움도 많고 힘들 때도 있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우리가 즐거워야 시민과 관광객이 즐거워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에게 최대한 즐겁게 일하자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누군가는 겸손이 저의 장점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지난해 축제의 총평을 해주신다면?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의 핵심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의 연출이 내실화 됐다는 것입니다. 도한 주요 주차장과 여네한 셔틀버스운행으로 상시 교통 정체구간이 많이 해소돼 축제장 접근성 문제를 크게 개선해 관광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여수시 전역으로 축제장을 확대 개최해 지역문화 유적지 체험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행사 초반 차량통제 및 셔틀버스 사전 홍보미흡으로 이용률이 저조했습니다.

이밖에 통제영길놀이 간격유지에 너무 치우쳐 행사시간이 전체적으로 지연됐으며 하멜전시과 화장실 이용객이 급증해 임시화장실을 추가설치했으나 물이 부족한 사태가 일어나는 등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 전임 집행부와 다름 점은 무엇입니까?(운영방법, 행사계획)

전임 집행부와의 다른 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축제를 위해 전임 집행부도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을 하지만 저희 역시 전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이 축제의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전국 축제 중에서 경쟁력 부문에서 뒤지고 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인데 이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90년대 대한민국 4대 대표축제로 선정될 때만 해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그때는 지금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관광객이 아닌 지역민들의 잔치였습니다. 모든 시골에서 이 축제를 보기위해 모였고 인산인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많은 축제들이 생겨났고 관광·체험 축제가 우위에 있는 현실입니다.

관광형 축제와 전통을 간직한 호국문화축제 사이에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결국엔 전통(정신)을 간직하면서 모두가 놀이로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축제의 성공의 열쇠는 시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를 걱정하는 시민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보존회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래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어서 대한민국의 으뜸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존회와 축제위원회 그리고 여수시와 한팀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이사장의 대표적인 약력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초대 여수시의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그 당시 3여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직업은 ‘여수막걸리’ 대표이사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저는 장사를 해도 큰 자긍심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저희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수시민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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