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 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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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연대하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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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 폐해 극복방안 논의

[정치=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최근 회동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심 의원이 거대 양당체제 극복을 위해 안 의원과 공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향후 양측의 연대 가능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심 의원과 티타임을 가진 적이 있다"며 "거기서 양당체제의 문제점, 양당체제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고 지금 현재 국민들의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그런 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양측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심 의원이 향후 공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양당체제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들 중에서도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심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당시스템, 정치시스템 때문에 정치가 불신 받고 있는 면들도 많아서 이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같이 고민해봐야 할 숙제같다"고 답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 진보정의당과 연대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노동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말씀은 제가 여러번 드린 바 있다"며 "다른 여러가지 현안들에 대해서도 민생 중심으로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진보정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들과도 협력하면서 해결해나가겠다는 것이 예전부터 가졌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심 티타임'은 지난주 심 의원이 안철수 의원실을 방문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독자정당을 추진한다면 아마 저와 진보정당이 직면했던 그런 거대한 기득권 정치체제에 직면하게 되지 않겠느냐"며 "안 의원의 새 정치가 어떻게 구체화 하느냐에 따라서 개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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