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청렴’ 배우자, 2만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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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청렴’ 배우자, 2만명 다녀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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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31개 기관 298회 2만여명 장성 방문
청렴교육 산실로 자리매김…경제 파급효과 높아
[장성=광주타임즈] 장용균 기자 = 최근 공직사회가 잇단 비리로 얼룩지면서 공무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청렴’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청렴정신을 배양코자 옛 선현들의 청빈한 생애와 올바른 공직관을 배우러 전국 공직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곳이 있다. 바로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남 장성군이다.

12일 장성군에 따르면 청렴문화 체험교육에 현재까지 전국의 131개 기관에서 298회 동안 총 2만명이 넘는 교육생들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2011년 9월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시작으로 추진해 온 청렴문화 체험교육은 지역이 배출한 청백리인 ‘아곡 박수량’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청백리 정신, 치유의 숲인 축령산에서의 심신 수련, 청렴유적지 탐방 등 교육과 관광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올바른 공직 가치관 확립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중앙공무원교육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명실공히 청렴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렴교육에 교육생들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다. 그동안 군은 관내 지역상가 이용과 농특산물 판매로 약 8억 3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단순히 공식적인 수치일 뿐, 한 번 장성을 다녀간 교육생들이 주말 가족여행 및 각종 모임을 통해 재차 장성을 찾는 것으로 알려져 실질적으로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 이어 또 하나의 지역 브랜드로 떠오른 청렴교육의 성공 뒤에는 김양수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들이 있었다.

군은 담당급 이상으로 구성된 청렴교육 유치단을 편성해 전국 공공기관을 방문, 교육교재와 청렴투어 리플릿 등을 배부해 청렴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심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또, 친환경 재료로 만든 1식4찬의 소박한 음식에 편백잎으로 찐 달걀로 영양을 보충한 청백리밥상을 선보여 교육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등 소재개발에도 적극 나섰다.

최근에는 기존 활용도가 낮은 시설을 이용해 박수량 백비전시실을 설치했으며, 청렴교육의 전반적인 내용과 지금까지 운영성과 등을 담은 ‘청렴교육 백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군은 현재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에서 교육생들이 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청렴에 관련한 모든 자료를 한 데 모은 ‘한국청렴문화원’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청렴문화의 고장’이라는 장성의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청렴포럼과 페스티벌도 검토 중에 있다.

김양수 군수는 “청렴교육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교육생 2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청렴교육을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전주교육지원청 공직자 100명이 청렴교육에 참여, 군은 2만명째 교육생인 김은숙 미산초등학교 교감에게 축하 꽃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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