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교도소 5년간 6만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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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도소 5년간 6만명 사망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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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인권관측소 " '고문·학대'로 목숨 잃었다"
[국제=광주타임즈]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치하의 교도소에서 내전이 발발한 2011년 3월 이래 최소한 6만명이 고문과 학대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공공라디오와 AFP 통신에 따르면 런던에 본부를 두고 시리아 국내 상황을 모니터해온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알아사드 정부의 내부 정보를 인용해 교도소에서 자행되는 고문과 학대, 식료품과 의약품 부족 등으로 이처럼 많은 재소자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SOHR은 교도소 내 희생자 가운데 110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1만445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압델 라흐만 소장은 알아사드 정권이 지금까지 시리아인 50만명을 구속 투옥했으며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재소자 외에도 수천 명이 아직까지 생사불명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수감자가 숨져 악명 높은 곳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 30km 떨어진 사이드나야 교도소이며 시리아 공군 정보국과 국가보안부대 구금시설에서도 다수의 시리아인이 사망했다고 압델 라흐만 소장은 소개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그간 지속적으로 알아사드 정권의 교도소 내에서 조직적으로 고문과 비인도적인 만행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지난 2월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정부와 교도소에서 '말살' 정책을 쓰고 있다고 규탄했다.

압델 라흐만 소장은 시리아 반군 세력과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에 감금당했던 수천 명도 숨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시리아 특사 스테판 데 미스투라는 이달 초 에바 스보보다를 시리아 재소자 정황을 살피는 감독관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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