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해야”
상태바
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3.2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경선 비율 87.5%…100% 약속 못켜 죄송”

[정치=광주타임즈]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친박계 최고위원들 간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해 무공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정 지역인 대구 동구을은 오늘 오후 7시에 있을 공관위에서 합당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는 유승민 의원의 탈당 뒤 진박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하겠다는 친박계의 노림수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공관위가 이재만 후보를 공천하면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재차 강조 한 뒤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옥쇄 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어 "총 253개 지역구 중 단독 신청한 곳이 53개 지역이고 경선이 가능한 지역이 192개다. 이 중 당규상에 있는 단수추천 한 곳이 20개 정도 되고 20곳은 경선하는 것이 옳은데 단수추천으로 올라왔다"며 "경선을 했어야 하는 곳이 161곳이고 경선을 실시한 게 141곳으로 경선지역이 비율이 87.5%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공천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린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의원들의 뜻을 모아서 당헌 당규 개정작업까지 하며 국민공천을 실천하려 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약속을 다 못 지킨 데 대해 국민여러분 앞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