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0명 시민 오카리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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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5180명 시민 오카리나 연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5.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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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5·18민주화운동을 폄하,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 강력 대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시민 5180명이 5·18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오카리나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광주 남구 푸른길공원에서는 지역 주민과 학생 등 5180명이 '임을 위한 행진곡' 오카리나 대합주를 선보였다.

연주는 남구 방림동 미래아동병원 앞과 주월동 동성고등학교 앞 등 푸른길공원 6곳에서 진행됐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푸른길공원 곳곳에서 울려퍼지자 공원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를 감상했다.

일부 시민은 팔까지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애국가 등이 1시간여동안 울려퍼지자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오카리나 대합주에는 유치원생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주민이 참여해 의미를 새롭게 했다.

오카리나 대합주 후에는 빅스포 뒤편 광장에서 2013 전국 오카리나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전 오카리나앙상블'과 국내 대표 오카리나 단체인 '하늘소리 오카리나'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시민 김상이(56)씨는 "최근 5·18의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이 부쩍늘어나 안타까웠는데 5·18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길거리에 울려퍼져 감회가 새로웠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전국 곳곳에 울려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5·18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며 "화합과 소통으로 일궈낸 도전과 성공이 남구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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