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 양동린 기자=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매년 증가해 올해 6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찰 관리 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총 56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211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광주에서는 8개 조직 392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기(813명)와 서울(505명), 부산(426명), 경북(413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남은 8개 조직 221명으로 전국 14번째 수준이었다.
2020년 536명이던 광주·전남 조직폭력배 수는 지난해 585명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600명을 돌파해 613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27명이던 광주지역 조직폭력배는 2021년 331명→2022년 355명→2023년 370명→2024년 392명 등 4년 새 19.9%(6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은 209명→205명→209명→215명→221명 등 5.7%(12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가 늘자 관련 조직성 폭력범죄 역시 덩달아 증가, 경찰의 검거 인원도 2020년 2817명에서 지난해 16.2%(455건) 늘어난 3272명을 기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1062건)가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585건), 갈취(266건), 불법사채(98건), 성매매(41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범죄도 1220건이나 됐다.
모경종 의원은 “경찰의 집중 관리에도 조직폭력배는 꾸준히 증가하고 여전히 위세를 과시하는 등 시민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당국과 협의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