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현장 소통창구 대화경찰 활동 주목
상태바
집회현장 소통창구 대화경찰 활동 주목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5.3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타임즈]함평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박창운=집회현장을 가보면 대화경찰이라는 노란 조끼를 입은 경찰관을 자주 볼 수 있다. 대화경찰은 집회 참가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완화, 준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시민의 평온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경찰이다.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집회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인식이 이젠 평화로운 집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일부 집회 현장에서는 불법과 폭력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집회현장에서는 군중심리가 작동되어 어느 누군가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면 이를 따라하고 동조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대화경찰의 역할이 필요하다.

집회참가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상대방의 중요한 말과 행동을 따라하고 공감, 유대감을 높여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상대방을 불법 집회 참가자로 판단하거나 직설적이고 단정적인 목소리로 대응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친절한 태도로 평화적 집회로도 충분히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할 수 있고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올 수 있음을 알려주면 흥분된 군중심리는 가라앉고 평화적이고 효과적인 집회관리가 가능해지게 된다.

일부 집회참가자들은 경찰이나 주최자들 보다 집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흥분하여 돌발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일수록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경찰이나 관계자들이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게 되면 대화가 되고 집회 주최측과 상대방이 충돌없이 집회가 마무리 된다.

지난 11일 함평에서는 군공항이전저지관련 군민 총궐기대회가 있었다. 집회 참가자 중 1명이 휘발류를 뿌린다는 발언을 하거나 군공항 이전 반대측(주최측)과 찬성측 지지자간에 고성, 항의 서한문 전달과정 중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군청 청사 진입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일촉즉발의 돌발상황도 우려되었으나 대화경찰의 적극적인 사전 안전활동과 갈등 완화 노력 등으로 준법 집회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핵심적인 기본권이다. 다만, 욕설과 혐오, 폭력이 동반된 집회는 집회의 본질을 흐리고 국민의 지지도 이끌어 낼 수 없다. 앞으로 국가도 경찰도 우리 국민도 평화와 자유를 기반으로 서로 존중하고 타협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노력해 갈등과 대립의 시대가 종결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