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위해 선행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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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위해 선행될 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23.04.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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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광타춘추]박상주 주필=북한이 심상치가 않다.

만성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안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북한 관영선전 매체는 최근 김정은이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과정에서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전문가들은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을 틈타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에 어떠한 형태든 재차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했다.

예로부터 한반도의 국가들은 통일신라의 멸망 이후 건국된 고려 이래 조선과 대한제국을 거치며 약 1000년 동안 줄곧 하나가 된 나라를 이루어왔고, 심지어 한국사의 대표적인 암흑기로 꼽히는 일제강점기마저도 일본의 통치하에 들긴 했어도 최소한 한반도 내 분단은 없었다. 그러나 1945년 8.15 광복 이후 미소 군정기에 서로 다른 정치이념을 가지고 있던 미국과 소련의 영향으로 두 지역 간 정치 이데올로기적 격차가 벌어져 종래에는 1948년 각자 별도의 국호와 통치체제를 수립하면서 남북분단이 확정됐다.

이처럼 他意에 의해 국가분단이 이뤄진 지 어느덧 70년을 훌쩍 넘은 세월이 지나갔다.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른바 이념의 대립으로, 남과 북에는 의식구조와 행동양식의 異質化가 나날이 심화돼가는 실상이다.

지난날 우리의 분단이 직접적으로 2차세계대전의 산유물의 결과라지만 좀 더 원인을 들여다 보면, 우리 선조들이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 힘없는 나라의 서러움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분단 현실은 간접적으로 우리 민족 모두에게 그 책임이 분명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우리 모두는 하루속히 이 분단의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의 삶의 자세를 가다듬고, 민족화합과 국토통일을 달성시켜야 할 사명감과 아울러 그 실현을 위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에 하나 돼 온갖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민족사적 당위성에서부터 공리(公利​)적인 이유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있으나 지금보다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데 주된 요인이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기대보다는 통일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 혼란 등을 더 많이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일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그 대책을 하나씩 세워나가야 한다.

첫째, 국민적 단합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나 위정자들은 국민이 신뢰하고 단합할 수 있는 신뢰받는 정치를 펴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국민 모두가 자유민주 체제에 대한 긍지와 확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사명과 공산체제의 不當性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지적할 수 있도록 다시 이념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셋째,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사명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

특히 대학생은 장차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될 젊은 세대들이다. 따라서 대학 교육은, 연구 활동 이외도 국가관 사회관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 현 상황에 대해 바르게 진단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나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있다. 따라서 북·중·러의 연대 분위기에서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될 때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난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초과 생산되는 남한의 쌀을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의 굶는 동포들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 북한은 대륙간탄도탄(ICBM)을 공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침략 야욕을 드러내고 있으나, 식량 지원과 문화, 경제, 사회 분야의 민간교류가 활성화되면, 상호 신뢰성이 형성되므로 북핵 포기에도 설득력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이는 조국 통일을 향한 우리들의 당연한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남북한의 현 상황의 경직성을 인정하되, 향후 남북관계의 개선을 추구하면서 평화적 통일을 염두에 두고 통일 준비를 해야 한다. 

통일은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을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 평화에 기여 할 수 있으며, 인류 보편적 가치가 존중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는 우리의 궁국적인 희망이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는 민족은 결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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