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순천은 유도인들 열기로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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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순천은 유도인들 열기로 ‘활활’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3.03.1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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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체육관에서 18일까지 전국 유도대회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앞두고 홍보효과↑
지난 15일 ‘2023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 팔마실내체육관 모습. /사진=임창균 기자
지난 15일 ‘2023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 팔마실내체육관 모습. /사진=임창균 기자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파이팅! 할 수 있다! 먼저 기술 걸어!”

우렁찬 목소리가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다.

2023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가 열리는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은 13일부터 선수들의 투지와 응원의 열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경기장 실내를 가득 채우는 남자대학부 선수들의 쩌렁쩌렁한 응원부터, 이따금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여학생 선수들의 쨍쨍한 환호까지, 분위기만으로는 마치 거대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유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과 꿈나무선수 평가전을 함께 진행한다.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 남녀 선수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과 단체전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한유도회가 주최하며, 전남도 유도회와 순천시 유도회가 주관하고, 전남도, 순천시, 순천시체육회가 후원한다.

경기장 안팎으로 다양한 모습이 연출된다. 관중석엔 같은 학교 선후배나 팀원을 응원하는 선수들과, 선수들 가족들이 앉아있다. 경기가 끝나고 난 선수들에게 난간 너머로 물을 건네주는 모습도 보인다. 복도는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가득하고, 당일 경기가 없는 선수들을 경기장 밖을 뛰어다니기도, 주차장 한편에 모여 몸을 풀기도 한다.

경기장 내에선 선수들 간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지기도, 압도적인 한판승이 벌어지기도 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를 거둔 선수의 기쁨과, 분을 삭이고 코치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선수들의 분함이 교차된다.

경기 내용은 유튜브로도 생생하게 전달된다. 대한유도회는 전경기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가 치러지는 4개 경기장 모두 유튜브로 송출된다. 실시간 채팅창은 경기장에 가지 못한 선수 가족들의 응원이 올라오며, 경기장 복도나 밖에서 대기 중인 선수들도 핸드폰으로 다른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다.

선수들과 가족들의 열띤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사진=임창균 기자
선수들과 가족들의 열띤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사진=임창균 기자

이번 대회는 ‘순천만국가정원컵’이라는 대회 명칭은 물론,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열린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4월 1일 개막하는 박람회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오는 선수들과 가족들에게도 박람회에 대한 홍보효과가 크다.

순천시 관계자는 “월요일 대회 시작 전날부터 주변 숙소가 가득 차는 등, 단일 종목 대회 중에서도 파급효과가 높은 편이다”며 “방문객들이 느낀 애로사항은 박람회는 물론 향후 다른 전국대회에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방문한 관계자와 가족 분들도 순천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의 남은 일정으로는 17일은 초등부와 중등부 개인전이 치러지고, 오는 18일엔 초등부와 중등부 단체전, 일반부 본(KATA) 개인전이 치러진다. 본(KATA)는 태권도의 품세와 같은 것으로 유도의 기술 원리를 이해시키고 전수하고자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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