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봄바람이 부는 3월, 세상이 차분해지고 산뜻한 느낌으로 가득 차오르는 시기다. 이에 맞춰 각 지자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산들바람과 꽃내음, 파도 소리와 노을, 푸른 들판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고 볼거리 가득한 해남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문화를 어우르는 다양한 축제를 준비한다. 

해남군(군수 명현관, 이하 군)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지역축제들을 개최한다. 3월에는 산이면문화체육진흥회에서 추진하는 땅끝매화축제를 시작으로 계곡면의 흑석산 철쭉제, 현산면 수국축제 및 팜파스축제, 옥천면 무궁화축제, 북평면 용줄다리기 행사, 화원면 오시아노 해넘이 축제, 북일면 오소재 해맞이 행사 등 주민주도형 지역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또한, 군은 우리나라 대표 걷기 여행길인 해남 달마고도와 남파랑길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365일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3월, 달마고도 힐링축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공룡박물관이 있는 해남 황산면에서 (가칭)땅끝 해남 어린이 공룡대축제가 어린이날 등이 포함된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룡대축제는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룡화석지의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에서는 각 계절에 맞춰 대표적인 축제들을 개최한다. 여름에는 송지면의 송호해변축제와 화원면의 오시아노 썸머뮤직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이 축제들은 여름철에 특화된 다양한 즐길거리와 노래, 음악이 함께하는 축제로,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가을에는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해남미남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난해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군 대표 축제이다.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색다른 문화와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으며, 특히 고구마를 주제로 한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열정이 가득 담긴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한반도가 시작하는 곳, 땅끝마을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땅끝 마을’은 한반도의 시작점으로 해남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서쪽인 ‘한라산반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 

이 마을엔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예쁜 돌담길과 함께 자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등산, 캠핑, 바베큐 등을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군은 이번 사계절 축제로 지역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고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앞으로도 군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땅끝마을로 떠나는 관광객들은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만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경제와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의 활성화를 더욱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