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새우란 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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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전국 최초 ‘새우란 축제’ 연다
  • /신안=김양재 기자
  • 승인 2023.0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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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23일 자은 1004뮤지엄파크 일원…30만 송이 전시

[신안=광주타임즈]김양재 기자=신안군은 오는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우란(蘭)이란 뿌리의 마디모양이 새우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모두 6종으로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이 있다.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됐으며, 그 중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로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비롯해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압해읍 분재공원 일원에서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새우란 축제장에는 30만 송이 새우란 전시를 비롯해 새우란 군란지 산책로가 조성됐다. 새우란의 은은한 향과 형형색색의 새우란 꽃들이 어우러지도록 축제장 내외부가 꾸며졌다.

또 전국의 새우란 애란인들을 초청해 전국단위 새우란 대전을 개최하고,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애란인들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전시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의 보존 및 복원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신안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1004뮤지엄파크는 자은도 해송 숲이 아름다운 양산해변 50만㎡의 해양 복합문화단지로 1004섬 수석미술관, 세계조개박물관 등 특색있는 테마로 꾸며진 떠오르는 신안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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