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자리 양극화…“취업 대부분 농어업·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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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일자리 양극화…“취업 대부분 농어업·자영업”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02.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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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자리부서 예산 2654억에도 불구 제조업은 10%도 안돼”
나광국 전남도의원, 미스매치 해결·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 지적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2·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일자리경제본부 업무보고에서 전남의 미래를 위해 각종 일자리 문제 해결에 각별한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 의원은 “현재 전남의 일자리는 심각한 양극화와 미스매치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작년 취업자의 대부분이 자영업과 농림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제조업 취업자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기업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 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또한 심각하다”며 “풍력, 태양광 등 전남도에서 야심차게 육성하는 재생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역대 최고의 수주를 받은 조선산업에서도 당장 일할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연간 전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체 취업자는 101만 명이며 이 중에서 농림어업 취업자는 23만4000명(23.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35만4000명(35%)에 달한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중 자영업자는 31만5000명인데 이를 통해 전남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반면, 작년 제조업 취업자는 9만9000명으로 자영업 취업자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나 의원은 “올해 일자리 관련 예산이 2654억 원인데도 도내 일자리의 반 이상이 농림어업과 자영업에서 창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전남의 현실이 열악함을 의미한다”며 “전남도는 추진하는 취·창업 및 기업 지원사업의 효과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소멸의 시대에 전남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자리 분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10년, 20년 뒤의 전남의 모습을 상상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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