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조사료 재배하면 직불금 지원…㏊당 4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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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조사료 재배하면 직불금 지원…㏊당 430만 원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3.02.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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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 개최
작년 조사료 가격 30~55% 상승…활로 모색 절실
하계조사료 사업 성공시 최대 10만t 조사료 확보
벼 농사를 마친 논에 조사료를 재배해 수확하는 ‘논이모작’ 모습. 	       /전남도 제공
벼 농사를 마친 논에 조사료를 재배해 수확하는 ‘논이모작’ 모습. /전남도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정부가 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 올 여름 조사료를 재배할 경우 ㏊당 430만원을 지원하는 전략직불제를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나주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서 2023년도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전략작물직불제 시행에 따른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대해 농가 및 조사료 경영체들의 이해를 돕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올해 하계에 신규로 조사료를 재배한 논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조사료는 한우, 젖소 등 반추가축 사육에 있어 필수적인 섬유질 사료다. 2021년 총수요량 431만5000t 중 국내산 조사료는 129만9000t이며 볏짚 301만6000t, 수입산 조사료 90만3000t으로 조사됐다. 국내 조사료 자급률은 82.7%로 집계됐다.

그러나 총수요량 대비 볏짚 공급량 비율이 약 70%로 양질의 조사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작년 조사료 평균 가격이 2020년보다 약 30~55% 상승하는 등 국내산 조사료 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한 ‘논 하계조사료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8만5000~10만t의 국내산 조사료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 확보, 생산 관리, 판로 확보 등 단계별로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주로 논 동계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조사료 전문단지(3만㏊) 등을 통해 목표 재배면적인 70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로 진입하는 조사료 재배 농가의 원활한 생산 관리를 위해 축산과학원·지역 농축협 등으로 구성된 1:1 전담 기술 지원단도 상시 운영한다.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사업, 식량작물 공동 경영체 육성 사업, 배수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적정 기계 장비 등도 지원한다.

또 하계조사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와 수요처인 한우협회·낙농육우협회 및 농축협 등과 연계를 강화해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수입산 조사료 대신 하계조사료를 많이 사용하는 수요처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2월 말부터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가 진행 중인 ‘논 하계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는 오는 20일까지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충남, 강원, 경기에서도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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