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한숙경 전남도의원 “소통하며 도민들에 힘이 되는 의회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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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한숙경 전남도의원 “소통하며 도민들에 힘이 되는 의회 만들어갈 것”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01.3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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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에 청년·기업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조성에 주력
문화발전에 기여하며 도민 위한 의정활동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초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능숙하고 프로다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한숙경 전남도의원. 한 의원은 지난 24년간 매장을 운영한 소상공인으로서 소상공인의 대변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상공인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소상공인 연합회 콜센터 매니저 충원과 함께 전남도에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소상공인의 대변인 한숙경 도의원과 만나 그녀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전남도의원으로서 활동하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일 잘하는 전남 최초 청년 여성 도의원을 꿈꾸며 당선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수첩에 메모가 빼곡한 것처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정치는 전남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정책의 한계성’을 느껴 처음 입문하게 됐다. 고등학교부터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학습으로 대학 교육과 취업까지 연계해 지역 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숙경 도의원이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한숙경 도의원이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지난해 12월 2022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소감 한마디.

실은 연말 행사 자리에 시상자로만 알고 참석한 자리였다. 현장에 가서 수상까지 하게 된 걸 알았다. 대한민국 한류문화대상은 K–POP,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문화를 계승해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장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민국 문화에 대한 해외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K-콘텐츠 세계화는 우리나라를 문화 강국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에 저는 지역민의 삶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지역어에 대한 연구와 보전’, ‘청년 유입환경 조성을 위한 청년층의 문화사업’을 위한 입법 활동 및 현실적인 정책 제안 등에 대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 전남 지역 대부분이 인구소멸지역 위기에 놓여있다.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남 정착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했다. 

전남 지역은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발생했다. 문제는 날로 심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인구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시급하며, 특히 출산정책 위주의 단순한 인구 늘리기가 아닌 전남도 특성에 맞는 산업 연계형 정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빠져나가는 인구 70~80%가 청년층이라 더 뼈아프다. 전남도는 과감한 청년·일자리 정책으로 청년이 자리 잡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데 특히 힘써야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창업을 돕거나 청년의 활동 공간도 꾸준히 넓혀 나가야한다. 정부와 전남도 또한 청년 일자리 해답을 지역에서 찾기 위해 많은 예산 투자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역 일자리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형 대안을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전남 정착형 일자리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어려운 현 경제 상황에서 기업 또한 청년 인건비를 함께 분담해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동참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저는 일자리 사업은 근본적으로 일자리 수를 늘리기보다 청년을 정착시키기 위한 접근이 필요하며, 전남도가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전남도에 주문했다.

한숙경 도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한숙경 도의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순천시 서면에 위치한 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시설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 지난해 11월 장애인체육선수들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을 당부했는데 이에 대한 한마디를 듣고싶다.

장애인고용법 제28조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공공기관 및 일반기업에 장애인체육선수 112명이 채용돼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용률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취업 기회 확대와 지역 상생방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장애인체육선수 취업 연계를 위해 전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장애인체육은 장애인들의 자활 능력 향상을 위해 없어선 안 될 중요한 활동이며, 넉넉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 외로이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장애인체육선수들이 최상의 기량 발휘와 걱정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장애인 체육활동은 장애인들에게 신체적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나 사회관계망 형성 등 정신적 측면에서도 많은 효과가 있다. 전남도가 관련 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로 도지사배 장애인 생활체육 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일정한 수입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장애인체육선수들의 생활안정 기반 마련을 위한 일자리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애인체육선수가 지역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지속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전남도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소상공인 출신답게 지난해 11월 경관위 일자리경제본부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 지원을 주문했다.

도의원이 되기 전, 저도 24년 간 매장을 운영한 소상공인이었다.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소상공인들의 심경을 잘 아는 만큼 필요한 부분을 잘 챙겨 이들의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지난해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소상공인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 콜센터 매니저 충원은 물론 이에 대한 전남도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소상공인 매니저 역할은 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 경영 애로사항 상담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사업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도 연합회 3명의 직원이 각 시ㆍ군의 다양한 지원 업무를 감당하기에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전남도가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사업과 청년창업에 소상공인 분야까지 확대해 청년창업이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분야에서의 청년일자리 경험이 창업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숙경 도의원이 전남도의회 제36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한숙경 도의원이 전남도의회 제36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지난해 10월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에 임명돼 언론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으로 임명돼 언론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하고 항상 형평성 있게 생각하고 대변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    

저는 어려서부터 소외 받는 약자를 위해 대변하는 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로부터 이와 관련 어렸을때부터 가르침을 많이 받았고 어머니가 해주셨던 말씀을 되새기면서 살고 있다. 

대변인으로서 단순히 논평과 보도자료를 내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 현안이나 이슈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정확하고 진실된 스피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한숙경이 꿈꾸는 전남의 내일은?

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적극적인 홍보와 판촉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올 4월 열리는 ‘2023순천만세계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순천이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다. 

또한 정부에서 발표한 99개의 응급의료 취약 시군 중 17곳이 전남이며, 도서 지역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가 없어 대도시로 유출되는 의료비만 1조 3천억원에 달한다. 부족한 의료인력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남 지역 30년 숙원인 의대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소멸’ 해법인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돌아오고, 마음껏 일할 수 있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 인구 소멸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숙경(앞줄 왼쪽 여덟번째) 도의원이 해룡면 주민총회에 참석해 마을공동체의 왕성한 활동과 지원을 약속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한숙경(앞줄 왼쪽 여덟번째) 도의원이 해룡면 주민총회에 참석해 마을공동체의 왕성한 활동과 지원을 약속하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전남도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19는 물론 유례없는 가뭄과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도민의 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도민들을 행복을 위해 도의회와 전남도가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저 또한 경제관광문화위원으로서 제 자리에서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으며 무엇보다 도의원 출마 시 공약했던 사업들을 하나하나 완성 시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올 한해 도민 여러분께서도 힘찬 토끼의 기운으로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희망차게 시작하는 계묘년 새해! 꿈을 향해 변화하고 끊임없이 비상하는 우리 전남 발전을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길 부탁드린다. 

도민과 소통하면서 늘 도민들께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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