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류기준 전남도의원 “신뢰받는 의회 만들어 가는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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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류기준 전남도의원 “신뢰받는 의회 만들어 가는데 최선 다할 것”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01.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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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관심·참여, 의회 움직이는 중요한 에너지원
전남도에 문화예술인 지원 위한 가이드라인 주문

[광주타임즈]박준호 기자=화순군민과 전남도민을 위해 든든한 일꾼, 확실한 민생해결사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류기준 전남도의원(화순). 류 의원은 현장에서, 도민에게서 답을 찾고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한 쉴 틈 없이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화순일꾼, 전남일꾼 류기준 의원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 전남도의원으로서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2022년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6월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무투표로 도의원에 당선됐고, 제12대 전남도의회 출범 이후 정신없이 어느덧 6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든든한 일꾼, 확실한 민생 해결사가 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 화순군 12개 읍·면의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도의원에 도전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고, 사람과 사람 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의정활동 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본인의 정치철학을 이야기해도 좋다.

화순군 직소민원실장과 가장 최근 화순군 마을공동체 혁신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경청하는 자세와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몸소 배운 소중한 경험을 고향 발전에 꼭 이바지하고 싶었다.

제가 바라는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제가 꿈꾸는 의정활동은 바로 우리가 사는 마을, 크게 봐서 공동체의 행복이다. 

류기준 전남도의원이 에너지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류기준 전남도의원이 에너지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 이번 12대 전남도의회는 소수정당 출신 의원들이 함께 한다. 소통과 협치, 어떻게 해 갈 것인지?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전남도의원 61명은 정당별로 민주당 57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됐다. 

도민들은 저희들에게 제대로 일하며 민생을 살펴달라는 바람일 것이다. 61명 도의원 모두의 하나의 목표인 도민의 행복한 삶과 전남도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소속 정당을 초월한 상생과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 선출직의 덕목은 소통과 협치다. 

정치적인 견해나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전남도의 발전과 도민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은 같다고 믿기에 다른 정당 의원님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면밀하게 협동해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주민 소통 창구인 마을공동체 미디어 활성화 지원에 앞장섰는데 그만큼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균형발전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지방소멸이라는 난관 앞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또한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산어촌 마을을 살리고 도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 곧 지역을 살리고, 국가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의 자발적인 노력과 이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와 마을 이야기를 미디어에 담아내며 주민을 연결하는 마을 매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가 사람과 사람을 더욱 돈독하게 연결해주는 도구이자 수단이 됐으며 실제로 주민간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의원은 주민 간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마을공동체 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 경제관광문화위원이자 예산결산위원 도의원으로서 고향 ‘화순’의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해 화순군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저는 소관 상임위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을 위해 지난해 의회와 현장에서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지만 의원 한 사람이 지역구의 많은 현안을 해결하기는 힘들다는 걸 느꼈다.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화순군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제2생물의약산업단지 본격 조성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마련과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구축, 그리고 농업인을 위한 시책, 농촌지역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SOC 대폭 확충, 무엇보다 군민이 행복한 복지화순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입법, 예산, 정책 등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도의회, 집행부와 소통하고 특히 화순군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도의원이 되겠다. 

류기준(윗줄 왼쪽 두번째) 전남도의원의 제안으로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가 조기 폐광을 앞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를 방문해 현지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류기준(윗줄 왼쪽 두번째) 전남도의원의 제안으로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가 조기 폐광을 앞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를 방문해 현지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 화순 광업소가 폐광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류 의원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 

1905년 광산으로 등록된 이후 1934년부터 무연탄을 채굴해온 국내 1호 탄광과 화순광업소가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올해 조기 폐광을 앞두고 있다. 올해 화순탄광의 110년 역사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2021년 기준, 광업소 직원 급여는 약 120억 원, 그 외 세금, 공사비 등 약 80억 원을 포함한 총 200억 원이 화순지역 경제에 유입됐으며, 광업소 폐쇄 시 직원 262명과 가족 등 천여 명의 주민의 삶은 물론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화순군은 폐업을 앞둔 화순탄광에 화순광산 부지 매입, 광산 퇴직자 처우개선을 위한 특별위로금 추가 정부예산, 기념공원 조성비 10억 원, 화순탄광 이후 근로자 고용승계 및 대체산업 유치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본 의원은 폐광대책 마련에 대한 전남도와 도의회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위해 소속 상임위원회인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화순광업소 현지 활동을 제안해 갱도체험을 추진 했으며,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폐광대책 마련을 위해 전남도와 지역 국회의원이 국비 예산 확보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여러 차례 주문했다. 

특히 중앙과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차 국회 정책간담회에 다녀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고용승계이며 이 과정에서 노조나 직원들의 의견 반영과 협의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 11월 10일 축제·행사 취소로 고통받는 문화 예술인들을 세심히 살펴줄 것을 주문했다.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류기준 의원의 진심에 감동이 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 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전남도에 주문했다. 지난 3년간 모두는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특히 문화예술인들은 전국 공연, 축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각종 축제 및 예술 활동 중단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아시다시피 공연이나 축제를 기획하는 단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랫동안 힘들게 준비해온 행사와 축제가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이들은 생계에 큰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삶에 응원과 위로를 주는 문화·예술의 영향력은 가히 가늠하기 어렵다. 

이들이 먹고사는 문제, 그동안의 노력,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보상은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자주 닥칠 것으로 예견된 만큼 행정에서 이들에 대한 보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류기준(왼쪽) 전남도의원이 동면 청년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류기준(왼쪽) 전남도의원이 동면 청년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이번 12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손해사정사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각종 이해 갈등을 원만하게 조정해온 갈등 조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화순군 직소민원실장과 마을공동체 혁신센터장을 거치며 다양한 군정 경험으로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하며 화순지역 마을 곳곳에 행복한 변화를 꿈꾸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잘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의 경험과 학습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실과 현안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이에 대한 고민도 누구보다 많이 했다. 

현장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과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전남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 제시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 전남도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 긴 터널과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여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힘써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역대급 태풍 힌남노와 유례없는 가뭄까지 겹쳐 지난해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다. 

희망찬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항상 도민의 입장에서 전남도와 화순군의 현안들을 바라볼 것이며 해결방안도 도민과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올 한해도 도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뜻대로 이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의회를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새해에도 12대 도의회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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