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물절약운동 효과…“더 많은 동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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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물절약운동 효과…“더 많은 동참 필요”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2.1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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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생산량 감소율 10월 넷째주 1.0→이달 넷째주 6.2%
“안정적 공급 위해선 수돗물 사용량 20% 절감해야” 호소
동복호 취수탑 주변 낮아진 수위.					 /뉴시스
동복호 취수탑 주변 낮아진 수위. /뉴시스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광주시가 연일 호소 중인 시민 절수운동이 가시적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이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실정이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수돗물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10월 중순 절수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후 매주 생산량이 감소세다. 11월 평균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주간별 수돗물 생산량 감소율은 10월 넷째 주 1.0%에서 11월 넷째 주 6.2%로 늘었다.

업종별 요금부과수량을 분석한 결과, 가정용의 감소폭이 3.3%로 가장 컸다. 이 중 아파트가 5.4% 줄어들어, 아파트 주민들의 절수운동 동참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물사용량도 0.9% 감소했다. 그러나 욕탕용은 11.5%로 증가했으며, 요식업 등이 포함된 일반용 물 사용량도 2.4% 증가했다.

광주시는 재난문자 발송과 옥내 수압조정 유도 등 시민 절수운동과 함께 상수도사업본부의 배수지 수위 저하·배수관망 감압변 조정·누수탐사와 정비 등 전체적인 절수작업이 점차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는 동복댐 고갈 시점을 내년 3월 하순에서 홍수기 시점인 6월 중순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수돗물 사용량 20%를 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시민 대상 절수운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는 한편 매주 월요일 오후 수돗물 생산량과 절감량을 분석,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 수돗물 절약 참여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시민과 상가·공공건물 등의 보다 적극적인 물 절약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28~29일 이틀간 동복댐 주변에 14㎜의 비가 내렸지만, 저수율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이번 비로 동복댐에 유입된 양은 이날 현재 4만1000㎥다. 

이는 동·북구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용연정수장 일생산량의 20% 수준이다. 주암댐 역시 20㎜의 비가 내렸지만, 주암댐으로 유입된 양은 76만㎥로 주암댐 하루 사용량인 100만㎥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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