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위기’ 양변기 절수용 벽돌 나눔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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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위기’ 양변기 절수용 벽돌 나눔 진풍경
  • /임창균 기자
  • 승인 2022.11.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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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문흥1동 주민자치회 벽돌 1만 장 아파트 11곳에 배부
광주 북구 문흥1동 직원과 통장들이 28일 북구 문흥1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주관 물 절약 실천을 위한 양변기 수조 투입 벽돌 나눔 행사에서 지역 아파트 단지 11곳에 운반할 벽돌을 차량에 싣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 북구 문흥1동 직원과 통장들이 28일 북구 문흥1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주관 물 절약 실천을 위한 양변기 수조 투입 벽돌 나눔 행사에서 지역 아파트 단지 11곳에 운반할 벽돌을 차량에 싣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광주타임즈]임창균 기자=가뭄 위기를 겪고 있는 광주에서 '물 절약 실천' 확산 차원에서 양변기 수조에 넣을 벽돌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8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 문흥1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오전 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양변기 수조 투입 벽돌 나눔행사'를 열었다.

올해 내내 이어지는 가뭄으로 식수난 고갈 우려까지 나오는 비상 상황 속에서 주민들의 실질적인 물 절약 실천을 돕기 위해서다.
주민자치회는 앞서 1장 당 100원 꼴 가격에 벽돌 1만 장을 사들였다. 이날 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으로 배달된 벽돌은 공동주택 단지 11곳(아파트) 입주민 수에 따라 재분류돼 보내졌다.

각 단지 관리사무소에서는 필요한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벽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민자치회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 4882가구가 양변기 수조에 넣을 벽돌을 널리 이용하도록 단지 내 방송,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실제 가정용 변기에서 1회 사용하는 물의 양은 6~10ℓ다. 양변기 물통에 벽돌 혹은 물을 담은 페트(PET)병 등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넣어두면 20~30%의 절수 효과가 있다. 수압 밸브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문흥 1동 관계자는 "주민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실질적인 물 절약 효과가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계획이다"며 "가뭄 위기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지역 주요 식수원인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기준 30.76%다. 현재 수위는 155m로 만수위(168.02m)보다 13m 이상 낮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3월 광주 지역 제한 급수도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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