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고향 장흥에 희망의 빛 드리우며 군민 행복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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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김성 장흥군수 “고향 장흥에 희망의 빛 드리우며 군민 행복 이룰 것”
  • /유우현·박준호 기자
  • 승인 2022.1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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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군민과 함께 탐진강의 기적, 장흥 부흥·번영·희망의 역사를 써내려갈 것
생명 산업 농어업 재편, 미래 먹거리인 역사·문화·예술·관광 발전 주력
모두의 소망 담아 길게(長) 흥(興)하는 ‘행복한 어머니 품 장흥’ 완성

[광주타임즈]유우현·박준호 기자=고향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며 쉴 틈 없이 달려온 김성 장흥군수. 김 군수는 장흥군민을 향한 뜨거운 열정 하나로 장흥 발전을 위해 끝없는 노력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에 광주타임즈는 땀 흘리는 일꾼 김성 장흥군수를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주

 

■ 군수로 취임한지 약 4개월 가량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 각오는?

취임 후 군민과 호흡을 맞추고 군정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지역민과 소통하며 민선8기의 발전방향을 정하고 지역발전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민선8기 ‘어머니 품 장흥’의 비전과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최근까지 총 5개 분야 68건의 공약을 정리하고, 좀 더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수립했다. 공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관계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추진계획과 사업효과, 타당성을 분석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은 2025년까지 이행 완료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했다. 군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

 

■ 군정 활동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날마다 역사의 거울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선다. 장흥군의 미래를 짊어질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군수가 되고 싶다.

당장의 인기에 영합해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는 일은 지양하고 조금은 더디더라도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농어업을 생명산업으로 재편하고, 역사, 문화, 예술, 관광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저에게 주어진 소임이다.

농업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집단화와 단지화를 추진하고, 친환경 농업 규모를 늘려가는 것도 지역 농어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노력이다.

특히, 2023년은 장흥군 역사·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듯이, 탐진강의 기적을 통해 장흥 부흥의 역사, 장흥 번영의 역사, 장흥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

김성 장흥군수가 숙원 사업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가 숙원 사업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 민선8기 장흥군이 당면한 여러 현안 중 가장 시급한 부분은 무엇인지?

장흥군 민선8기는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아름다운 고장을 만들겠다고 군민과 약속했다.

살고 싶은 장흥을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견고한 지역경제 기반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농수축임산업 육성 예산을 35%까지 확대하고, 농업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목별 집단화와 단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친환경 농업 또한 대대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 축산업을 장려하고,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산업특구를 활성화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산업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 업무보고회 운영방식을 개선해 창의적인 군정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개선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업무보고회는 지역의 다양한 행정수요와 정책의제를 공식화하는 군정 운영의 출발점이다.

이달부터 달라진 업무보고회는 군정 현안해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단일 주제를 정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탑다운 방식의 일방적인 전달회의가 아니라 공무원의 집단 지성을 이용해 군정 혁신을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을 통해, 군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민선8기 지역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토론을 통해 발굴된 사업들은 타당성 검토와 세부 추진계획 수립을 거쳐 군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8기 군정의 목표달성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 개개인의 창의성이 군정에 반영되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직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의 문제를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는 창의적 군정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 지난 9월,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에서 대통령 표창을, 같은 달 물축제 개최 성과를 인정받아 ‘제31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 모범 공직분야 본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우선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3년 만에 열린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관광객은 물론, 장흥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번 물축제는 물이 가진 문화·생명·놀이의 의미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도록 계획했다.

축제의 내실있는 프로그램도 주효했지만 자원봉사자와 군민의 숨은 노력이 행사 성공의 큰 힘이 됐다.

수상의 영광을 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

아울러,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상으로 알고 군정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

김성 장흥군수가 ‘제15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앞두고 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가 ‘제15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앞두고 방역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취임 초부터 연이은 투자협약으로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 80%를 달성을 앞두고 있다는데.

장흥바이오산단과 장흥농공단지 분양률을 끌어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4개 기업과 13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 80%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앞으로 지역 내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기업유치에 힘을 보태겠다.

산업단지와 별도로 대규모 농업단지를 개발해 투자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삼산 간척지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블루 에너지 팜을 조성해 지역의 특용작물과 고부가가치 품목을 육성하겠다.

이곳에는 생산, 가공, 유통, 체험, 관광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 6차 산업의 농업 특화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 장흥군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어머니 품 장흥’은 건강과 치유, 친환경의 가치, 따뜻한 지역 문화를 갖춘 지역이다.

장흥군은 이 같은 지역색을 무기로 올해 4월, 9년 만에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 자격을 되찾았다. 이로써 장흥군은 2027년까지 5년 동안 국제슬로시티 회원도시 자격을 유지한다.

앞으로는 슬로시티가 요구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요소를 품은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는다.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노인공경도시 등 지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적 연대도 강화하겠다.

장흥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에 슬로시티 철학을 반영해 군민이 행복하고, 살고 싶은 ‘어머니 품 장흥’의 모습을 완성하겠다.

 

■ 전남 지역 대부분이 인구소멸지역 위기에 놓여있다. 장흥군도 해당되는데 인구를 늘리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 호흡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우선 행안부에서 매년 1조원씩 10년 동안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기금으로는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확대 등 인구활력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출산, 보육, 진학, 취업, 창업, 결혼 등 생애 주기별 지원 정책 추진으로 인구의 선순환 구조 마련에도 노력하겠다.

젊은 세대가 유입되야 건강한 인구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장흥군에 주소를 둔 49세 이하의 남녀에게 주는 결혼장려금을 7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

종합 레저 타운 조성, 청년 농업인 육성과 청년 창업지원 확대, 귀농·귀촌 창업농 영농 정착 자금 지원을 통해 젊은 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성 장흥군수가 지역 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가 지역 주민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 장흥군에서 이루고 싶은 김성 군수의 꿈이나 목표는? 

방향과 목표는 우리를 일정한 곳으로 이끈다.

저는 장흥이 군민과 향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그립고 따뜻한 고장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현재 우리는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음식과 양질의 문화가 중심이 된, 건강과 치유의 콘텐츠를 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미래 가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요소이며, 이러한 특성을 품은 지역이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

건강과 치유, 문화와 예술을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장흥에 희망의 빛이 드리우고 있다. 

미완으로 남아있는 ‘어머니 품 장흥’을 민선8기 동안 반드시 완성해 군민 행복을 이루겠다.

 

■ 장흥군민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제가 꿈꾸는, 그리고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장흥이 있다.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장흥, 변화하고 발전하는, 그리고 창조하는 장흥, 군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장흥이 우리가 꿈꾸는 장흥의 미래다.

모두의 소망을 담은 ‘어머니 품 장흥’을 반드시 완성해 길게(長) 흥(興)하는 행복한 장흥을 만들겠다.

장흥군이 전국 최고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하는 위대한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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