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소화자매원에 쌀 300포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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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 소화자매원에 쌀 300포대 전달
  • /강진=유우현 기자
  • 승인 2022.11.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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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 윤한봉 선생·오월사제 조비오 신부 정신 기리며 기부”

[강진=광주타임즈]=유우현 기자=강진산단 입주기업 SDN㈜ 최기혁 대표가 지난 22일 소화자매원에 쌀 300포대를 기부하는 전달행사가 강진군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기부는 5·18 민주화 운동의 마지막 수배자이자 5·18 기념 재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칠량면 출신 합수 윤한봉 선생과 오월사제 조비오 신부를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故윤한봉 선생의 동생 윤영배 씨와 소화자매원 원장 이영희 수녀, SDN㈜ 최기혁 대표, SDPV㈜ 박일서 대표 등이 참석했다.

1985년에 설립된 사회복지시설 소화자매원은 故조비오 신부님가 평생 동안 돌봐온 곳이다. 성인 여성 정신지체장애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과 사회 적응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비오 신부는 선종 전 친조카인 조영대 광주 용봉동 주임신부에게 “조화나 부의금은 받지 않기를 바라나, 농민들을 생각해 소화자매원의 장애인을 위한 쌀은 받아도 된다”는 뜻을 전했으며, 선종 후 남긴 유품을 소화자매원에 기증됐다.

최기혁 대표는 “평생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않았던 고인의 정신을 기리며 공양미 삼백석을 바치는 마음을 담아 300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하는 햅쌀은 합수 윤한봉 선생의 고향인 강진군 칠량면 동백리에서 구매해 의미를 더했다.

이영희 수녀는 “이번 후원이 시설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직업훈련과 사회적응 훈련 운영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오늘 기부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故조비오 신부님의 유지를 받들어 가장 낮은 곳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 아름다운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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