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시신 없는 장례’…北피살 공무원 해양수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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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시신 없는 장례’…北피살 공무원 해양수산부장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9.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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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지난 정부 비극 아프다…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할 것”
영결식 마친 장례행렬 서해어업관리단 부두서 노제, 동료들 배웅
22일 오전 목포시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전 목포시 한 장례식장에서 열린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10시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고인의 동료 직원,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국민의힘 하태경·안병길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 깊게 고개를 숙인 동료는 2년 만에 치르는 시신 없는 장례를 안타까워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을 마친 장례 행렬은 목포 북항 인근 서해어업관리단 전용 부두로 이동해 추모 노제를 이어갔다.

영정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고인이 마지막으로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 올라 기관실·조타실·갑판 등을 따라 운구 행진을 했다.

유족은 추모 노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고발하겠다”며 “이제 장례식도 마쳤으니 그동안 했던 수위보다 강력한 발언들을 하겠다”고 성토했다.

고인은 2020년 9월 연평도 인근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하다가 살해됐다고 발표했지만, 유족은 고인이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진상규명과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었고, 직권면직 처분했던 해수부도 올해 7월 재직 중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바꿨다.

검찰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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