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김한종 장성군수 “군민이 행복한 장성,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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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김한종 장성군수 “군민이 행복한 장성, 꼭 만들겠다”
  • /유태영·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7.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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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화합·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 군정목표…원동력은 ‘청렴’
전 군민 일상회복지원금 내달 지급…1000만 관광 달성 총력

[광주타임즈]유태영·박준호 기자=김한종 장성군수는 3선 전남도의원 출신이다. 풍부한 지방정치 경험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검증받았다. 특히 지난 민선7기 장성군 최초로 도의회 의장을 맡았으며, 전남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이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신의 정치인생 정점에 선 시점에서 그가 선택한 길은 고향 ‘장성의 발전’이었다. 낙후되고 분열된 지역사회에 화합과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편집자주

 

■ 민선8기 장성군수로 당선됐다. 소감은?

고향 장성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장성의 변화를 바라는 장성군민의 염원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허락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장성군민만을 위해 매진하겠다.

 

■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이다. 군수 선거에 출마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궁금하다.

예전의 장성군은 광주‧전남에서 ‘잘 사는 지역’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인근지역에 비해 많은 부분들이 뒤처지며 민생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까지 더해져,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3선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 대한민국 시도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축적해 온 모든 것을 고향 장성의 발전을 위해 쏟아내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불태산 역사문화테마길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불태산 역사문화테마길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민선8기 장성군의 군정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설정하게 된 이유는.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이 목표다. 장성지역 11개 읍면을 직접 방문해 보니, 많은 분들께서 지역사회 분열을 몹시 안타까워 하셨다. 장성의 주인인 군민이 화합해야만 변화와 발전도 가능하다.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군정을 운영할 방침이며, 일류농업 육성과 관광산업 성장,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모든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장성군은 청백리의 고장이다. 아곡 박수량, 지지당 송흠 선생은 우리 군의 자랑이요 긍지, 자부심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이 최근 들어서는 다소 빛이 바랬다.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3년째 3~4등급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선8기에는 청렴도를 1등급으로 끌어올려 장성의 명예를 회복하려 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조직 운영으로 군민 여러분께 신뢰를 얻고, 이를 동력 삼아 지역발전에 전력투구하는 선순환을 이끌겠다.

 

■ 장성군이 당면한 여러 과제 가운데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민선8기 출범 후 가장 먼저 결재한 안건이 ‘2차 추경편성계획’이었는데, 이는 민생공약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함이었다. 

우리 군은 오는 8월 초부터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 원을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삼는다. 소상공인 코로나19극복지원금 20만 원도 현금으로 지원해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월요일 아침, 김한종 장성군수가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찾아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월요일 아침, 김한종 장성군수가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찾아 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장성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군민의 행복한 삶과 장성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군의 발전 가능성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천년고찰 백양사, 축령산, 황룡강, 장성호, 남창계곡 등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품격과 가치를 높여 간다면 1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관건은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지역경제와 효과적으로 연계시키는 데 있다고 본다. 우리 군은 음식으로 유명한 호남의 장점을 살려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을 유치하고 ‘장성 5대 맛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 찾아가는 현장 행정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다.

장성의 주인이신 군민 여러분께서 일 열심히 하라고 군수를 맡겨 주셨는데, 어찌 책상에만 앉아 있을 수 있겠나. 현장을 찾아 군민들의 고충과 애로를 직접 듣고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최근에는 진원면에서 군부대 훈련 중 포 사격 파편으로 인해 민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많이 놀라셨을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군 측이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피해 보상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민선8기 출범 첫날, 김한종 군수가 군청에 들어가기 전 장성군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민선8기 출범 첫날, 김한종 군수가 군청에 들어가기 전 장성군민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장성’ 하면 옐로우시티가 떠오른다. 노란색 색채마케팅에 대한 향후 계획은? 

색채마케팅이 장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며, 특히 노란꽃잔치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하지만 군민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과도한 노란색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았다. 노란색으로 획일화할 것이 아니라, 장성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색을 사용해 보자는 의견도 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장성이 명품 잔디와 축령산 편백숲으로 유명하니, 노란색에 녹색을 조화롭게 더해보는 방안을 구상해봤다. 

군민 여러분과 전문가의 다양한 견해를 수렴해 잘된 점은 이어가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가려 한다.

 

■장성군민에게 한 마디.

민선8기가 출범하던 날 아침, 군청 앞에서 군민 여러분께 큰절을 올렸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겠다. 

군민을 섬기고, 오직 군민 행복과 장성의 발전에만 전념할 것을 약속드린다. 민선8기 기념식수로 식재한 주목나무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으며, 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게 군정을 운영하겠다. 

특히,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1분 1초의 시간도 아껴서 사용하겠다. 임기를 마쳤을 때, 군민 여러분께 ‘약속을 지킨 군수’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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