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강종만 영광군수 “자랑스런 나의 고향 영광은 나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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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강종만 영광군수 “자랑스런 나의 고향 영광은 나의 모든 것”
  • /박준호·김창원 기자
  • 승인 2022.07.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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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모든 군정업무의 처음과 끝은 ‘군민과 함께’
지혜로운 군민들의 식견 모아 영광 발전 주력

[광주타임즈]박준호·김창원 기자=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치유함으로써 ‘군민들이 있음에 공직이 있다’는 다산의 가르침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군민 모두가 군수라는 일념 하나로 군정을 항해하고 있는 이가 있다. 각별한 ‘고향 사랑’으로 유명한 강종만 영광군수 이야기다.  인터뷰를 위해 마련한 본지와의 만남에서도, 그는 시종 고향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자랑스러운 영광은 나의 모든 것이자 살아가는 이유”라는 그에게, 고향을 향한 진심과 영광의 앞날에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민선 8기 군수로 당선됐다. 소감은?

사실 벅찬 감격에 앞서 먼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 영광 군민들께서 저를 선택했을 때는 영광의 미래를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 보다 풍요롭고 잘사는 영광을 만드는 데 강종만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광 군민들께서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과, 소수 특권층만 잘사는 고장이 아닌 사회적 약자가 배려 받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영광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뜻이 하나둘 모아져 강종만의 능력을 믿고 지지했다고 생각한다.

‘영광 대전환, 행복동행’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뛰겠다는 막중한 소임을 올곧이 안고 가겠다는 다짐을 군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강종만에게 ‘영광’이란?

영광에서 나고 자란 저는 영광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영광의 서쪽 끝 백수 하사리에서 태어나 넓은 평야와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동경하면서 30대의 젊은 나이에 정치의 길로 접어들어 4번 선거를 치뤘다. 돌이켜보면 4번 모두 군민께서 선택해주신 덕에 패기만만한 그런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의 혜안이 부족해 절망을 느꼈던 시절도 있었다.

물론 그때마다 스스로를 다잡고 참회하며 영광군민의 보다 나은 삶을 고민했고 공부했다.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은 결국 내 고장 영광, 찬연한 역사가 빛나는 자랑스런 영광, 위대한 군민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종만에게 영광이란 인생의 전부이자 제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확신한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염산면 소재 애플망고 스마트팜 재배농가를 방문해 농가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염산면 소재 애플망고 스마트팜 재배농가를 방문해 농가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 민선8기 강종만호 영광 군정의 방향은?

‘위대한(Great) 영광, 군민과 함께’를 민선8기 군정비전으로 삼고, 크게 5가지 방침을 정해 영광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

이를 위해 먼저, 농‧축‧림‧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스마트팜, 농어업‧축산업으로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군에서 생산 및 가공되는 농‧특산품의 수출 활로를 확장시킬 예정이다.

둘째, 청정에너지산업 발전기반을 구축하고, 투자기업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스토어 구축, 산학연계 지원 및 저신용 소상공인 저금리 금융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셋째, 모든 군민의 행복가득‧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 미래를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빛으로 복지재단 설립 운영, 함께하는 장애인의 권리 확보, 명품 교육환경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실현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소외계층의 사회참여의 길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넷째, 문화‧예술‧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해양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향화도항 마리나항 조성, 법성포항 관광지화 및 서해안철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 등을 통해 관광기반 시설을 구축하겠다.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공연활동의 중심기능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문화예술인 마을을 조성하고, 365일 스포츠대회를 개최해서 문화예술‧체육‧관광을 통한 영광군 경제를 크게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데도 소홀치 않을 것이다. 투명한 행정 실천을 위해 주민 배심제 운영과 청년 전용 예산제, 주민참여 예산제 확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새겨 듣고,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도 군민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 후보시절 SRF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다. 지금도 입장은 여전한지 궁금하다.

영광열병합발전소 반대는 제가 후보시절 발표했던 공약 사항이며 그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광군민의 합의가 있을시 중단돼 있는 건축물과 토지를 군이 인수해 군민들을 위한 공공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영광열병합발전소 반대 입장은 전혀 변화가 없으며, 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한 모든 것은 군민들의 뜻에 따라 추진할 것이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영광공설추모공원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영광공설추모공원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그동안 영광군은 스포츠마케팅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좋은 영향을 미쳤는데 강종만 군수의 스포츠 마케팅 사업계획은?

우리 군이 관광산업과 함께 보조를 맞출 정책이 바로 스포츠마케팅이라 생각한다. 올해에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120여억 원 상당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2008년 이후 무려 256회의 스포츠대회를 통해 올해까지 연인원 154만 명이 방문했다. 이 때문에 관광업‧숙박업‧음식업 등이 활성화돼 1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성했다.

민선8기,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지역 연계 산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종목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스포츠산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대회 유치에 필수조건인 스포츠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 첫 민생행보를 지난 7일 노인복지 현장에서 펼쳤다. 장애인과 노인 복지에 관한 계획은?

공설추모공원과 공립요양원은 군민들의 뿌리이자 근간인 부모와 가족을 모시는 시설로 계획 단계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공간이다. 이에, 추진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자 군정 첫 행보로 사업 조성 예정지 방문을 제안했다. 현장지도를 통해 당초 생각하지 못한 실과 간 협업사항을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

장애인은 우리군민의 약 10%이며,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곳은 군민 누구나 이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장애인분야는 복지 사각지대였고, 특히 직업재활과 의료재활, 사회참여가 많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장애인복지타운을 증축해 역할을 강화했다. 장애인 친화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 만들어 인프라를 확충함과 동시에 창업지원 전문교육, 장애인 스포츠 지도사 확대 등 프로그램 제공에도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노인복지의 핵심은 노인의 ‘4고’인 빈곤, 질병, 고독, 사망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 행정을 기반으로 목욕이나 이미용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웃과 함께 더불어 식사할 수 있도록 경로당 부식비 지원에도 투자할 것이며, 노인복지관과 경로당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노인건강타운과 실버타운 조성 그리고, 노인수당과 노인일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강종만이 풀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지역 현안사업 추진 필요성이 담긴 건의 문건을 전달하고 있다.
강종만 영광군수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지역 현안사업 추진 필요성이 담긴 건의 문건을 전달하고 있다.

■ 영광군은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이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은?

산업화 과정에서 대도시로 유출된 청년들은 높은 주거비용 등 경제적 요인으로 미혼 및 만혼이 증가하면서 초저출산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결국, 젊은 청년들의 대도시권 유출은 지방뿐만 아니라 대도시 출산율을 저하시켜 대도시 소멸 진입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영광군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와 결혼, 출산, 보육, 주거는 물론 교육·문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환경 조성으로 청년이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 마지막으로 영광군민들께 하고 싶은 한마디.

민선 8기 군정은 군민이 주인이다. 군민 모두가 주인이고 군민 모두가 동행자이자 동반자인 그런 군정 시대를 꼭 열어 화합하고 단결하는 영광 만드는 데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

특히 현장에서 군민들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우리 공직자 1000여 명 모두가 힘을 합쳐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며 위민 행정을 펼쳐갈 계획이다. 군민 전체가 군수라는 그런 사명을 부여받을 수 있게끔 하는 데 온 힘을 집중해 군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영광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군정의 모든 업무 추진은 군민과 함께할 것이며 오직 내 고향 영광 발전과 위대한 군민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진하고 또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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