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문예회관, 발레 ‘시월, 애기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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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문예회관, 발레 ‘시월, 애기섬’ 공연
  • /해남=이종표 기자
  • 승인 2022.07.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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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공연장서…여순사건 아픔 공연한 창작 발레

 

[해남=광주타임즈]이종표 기자=여순사건의 아픔을 공연한 창착발레가 해남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해남군은 해남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민간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인 창작발레 ‘시월, 애기섬’을 오는 14일 오후 7시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창작발레 ‘시월, 애기섬’은 1948년 여순사건의 아픔을 발레로 재탄생시킨 공연으로 해방 이후 이념적 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하며 봉기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며 크나큰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는 내용으로, 엇갈린 운명의 주인공들이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용서와 치유로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는 내용을 담았다. 

이야기의 장소가 되는 애기섬은 1950년 국가권력이 민간이 100여 명을 집단 수장시킨 아픈 역사를 품은 장소로, 1991년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휘말리면서 상영되지 못한 장현필 감독의 미완의 영화 ‘애기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김하정 감독의 안무에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전일, 현대무용계의 스타 안남근, 발레리나 황수진 등이 출연해 역동적인 안무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2014년 창단한 나라발레씨어터는 그동안 창작발레 ‘두리의 비상’ 을 비롯 ‘데미안’, ‘윤동주 100년의 기억’ 등을 선보였으며, 제25회 전국무용제 은상, 2017 한국 예총 예술문화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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