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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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촉구
  • /강경무 기자 /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7.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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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성과급 일반직에만 150% 지급”…차별 해소 요구
“안전수칙 개정 후 노동강도↑ 작업시간 길어져…증원·증차해야”
공단 측 “연간 16억 소요, 재정부담”…노조 20일께 단식 돌입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노동자들이 4일 오후 공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맟 근무 인원 증원과 차량 증차 등 처우를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노동자들이 4일 오후 공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맟 근무 인원 증원과 차량 증차 등 처우를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타임즈]강경무·박준호 기자=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환경미화원들이 4일 오후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처우를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준표 광주시 생활환경노동조합 광산구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강득주 남구 노조위원장, 김명권 동구 노조위원장, 조규진 북구 노조위원장, 장춘근 서구 시설관리공단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및 외부 노동인사 100여명이 자리했다.

특히 이들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수칙 개정 이후 업무량 증가에 따른 증원과 증차,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2월 작업안전수칙 개정에 따라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 업무를 맡는 환경미화원은 청소차 적재함 뒤편 발판을 타고 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노조는 생활폐기물 수거 지점 간 거리가 짧으면 걷게 되면서 노동 강도는 세지고, 작업 시간은 길어졌다며 인원과 차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단이 일반직에만 기본급의 150%인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한다며 차별을 철폐하라고 지적했다.

연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인 노조는 공단 측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준표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노조위원장은 “10년이 넘은 노후된 차량으로 근무하고 있어 위험하다. 차량증차와 증원이 시급하다”며 “20일까지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단식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공단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직에 근무하는 176명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을 주면 연간 16억 원이 필요하다”며 “공단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재정부담으로 이어지기에 타 공기업의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판에 올라타는 작업은 수칙 개정 이전부터 사측의 권고가 있었으나 현장 근로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재정부담이 커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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