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교육비리 철폐, 교육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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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교육감 “교육비리 철폐, 교육복지 실현”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2.06.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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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평교사 출신 교육감…“교육 힘으로 어려움 극복”
“시민 한 사람으로 돌아가 광주교육 발전 끝까지 응원”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주민직선1·2·3기 3선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임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장 교육감은 26일 “52년4개월을 교육자로 여러분과 함께했다. 평생을 교육에만 정성을 쏟았다”며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 시간 모두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2010년 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 최초 평교사 출신 교육감이 돼 모든 공약을 실현해 나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 깊은 교육비리 철폐,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예산 마련과 실현, 이로 인한 권력과의 대립, 국내·외 역사 왜곡 대응과 친일 잔재 청산,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 국가권력의 뒷조사와 이해할 수 없는 반대 시위들, 세월호·국정교과서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 요구, 이에 대한 거부, 스쿨미투 적극 행정까지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과 함께 나는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고, 아이들의 행복만을 꿈꿨다”고 회고했다.

또 “교직원들의 사명감과 열정, 헌신과 노고,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가 있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교육의 힘으로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었으며, 위험하거나 민감한 사안에도 고개 돌리거나 눈 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우리는 함께 교육개혁을 추진했으며 완수했다. 시민 직선 1·2·3기 12년 모든 과정이 시민사회와 학교·교육청의 줄탁동기(啐啄同機)였다”며 “경쟁과 권위를 내려놓은 학생 중심 상생 교육, 비리를 뿌리 뽑은 청렴 행정, 무상교육과 희망교실을 포함한 보편적 교육 복지, 사학 공공성 강화, 학생이 행복하고 성장하는 혁신학교, 마을과의 협치, 생태와 학교자치가 함께한 공교육 혁신, 인공지능을 비롯한 미래 교육을 여러분과 이룰 수 있어 커다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은 시민 직선 기관장이 운영하는 행정기관이면서 교육 전문기관이다. 학생과 시민이 우리에게 주는 신뢰는 우리가 보여주는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교직원 개개인의 전문 역량이 교육청 역량이며, 대한민국 교육역량이다. 이는 우리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속 열정과 현장에서의 꾸준한 노력, 그리고 업무 전문성이 학생과 학교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교육을 명확히 발전시킬 수 있다”며 “교원수업나눔운동, 전문적 학습공동체, 수업·평가 지원단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문성과 명예를 높이는 모든 노력은 다 지속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어쩌면 불가능하더라도 소외되는 학생이 ‘전혀 없는’ 학교를 만들고자 했다. 교직 52년 한결같은 바람이었다. 적어도 돈 없어서 학교 못 가는 학생 없고, 배고파서 밥 못 먹는 학생 없고, 억울하고 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교육·보편적 복지·학생 인권·학생 중심’을 말하며 누군가 먼저 가지 않은 길을 여러분과 함께 가면서 많은 부분에서 확실한 성과를 냈다”며 “수 많은 전국 최초를 기록했으며, 여러 교육청에 모범이 됐다. 하지만 상생 교육의 길은 아직 더 가야 한다. 후임 교육감과 2만 교직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주고 간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각종 교육 비위에는 엄정 대응하고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은 밤낮을 잊고 극복했으며 우리 학생의 미래와 역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면 권력기관 그리고 일본 정부와도 두려움 없이 싸웠다”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이제는 시민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어느 자리에 있건 끝까지 광주교육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의 퇴임식은 오는 2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사 2층 대회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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