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KDN 잇달아 성과급 반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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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KDN 잇달아 성과급 반납 선언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2.06.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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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성과급 반납·자산매각 통해 국민부담 최소화
KPS·KDN 자구노력 동참…성과급 자율 반납 결정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 사장과 경영진들이 대내외 환경변화로 촉발된 사상 최대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잇달아 성과급 반납 대열에 합류했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력그룹사의 맏형 격인 한전은 지난 20일 가장 먼저 사장과 경영진들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또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도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규모인 2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 최소화를 통해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5월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경영효율화, 연료비 절감, 출자지분과 부동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현재 출자지분 2건, 부동산 3건 등 총 1300억원의 자산 매각을 완료했으며, 약 1조 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移延)·절감했다.

한전의 재무위기 극복 자구노력 추진에 한전KPS, 한전KDN도 사실상 동참을 선언했다.

한전KPS는 지난 22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사장과 경영진,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전KPS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양호(B) 등급을 받았지만 전력그룹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자구 노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동참을 결정했다.

아울러 원가절감과 매출수익증대 노력 강화를 통해 정부에너지 정책 변화에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한전KDN도 경제위기와 전력산업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사장과 경영진, 1직급 이상 주요 간부들이 2021년도 경영평가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불요불급한 투자를 축소·이연하고 내부생산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통해 경영효율을 적극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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