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 고용훈풍 지속…4월 종사자 49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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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고용훈풍 지속…4월 종사자 49만명↑
  • /뉴시스
  • 승인 2022.05.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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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14개월 연속 증가세…5개월째 40만명 이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일상 회복 영향 분석
거리두기 타격 숙박·음식업도 6개월째 증가

 

[광주타임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50만명에 가까운 증가세를 계속 이어갔다. 거리두기 직격탄인 숙박·음식업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19만명으로, 전년 동월(1869만6000명)보다 49만4000명(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19만3000명)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 처음으로 감소했다가 1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증가로 전환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5개월째 4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52만8000명 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3월(48만5000명)과 4월(49만4000명) 증가폭은 다소 줄었는데, 여전히 50만명 증가를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증가세를 지속한 것은 수출 호조 속에서 거리두기 점진적 완화 및 전면 해제 등 일상 회복이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자정, 사적모임 인원은 10명으로 완화했으며 18일부터는 2년1개월간 유지돼 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한 달 이내 채용이 가능한 일자리 수인 ‘빈 일자리’ 수도 지난달 22만1000개로 4개월 연속 20만개를 넘어섰다.

산업별로는 거리두기 직격탄인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5만8000명 늘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업은 거리두기 여파에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2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바 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만1000명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보건·사회복지업(11만9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7000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도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5000명), 운수·창고업(-1000명), 전기·가스업(-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은 26만4000명(1.7%) 증가했다. 임시·일용직도 24만8000명(13.4%) 늘었다.

반면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1만9000명(1.7%)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83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1000원(6.4%) 증가했다. 상용직은 405만원으로 6.7%, 임시·일용직은 174만5000원으로 3.0%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0.4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8.3시간(4.9%) 감소했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 3월 월평균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은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1일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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