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유방암 수술에 증강 현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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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 유방암 수술에 증강 현실 활용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05.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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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간 AR시스템’ 개발…최소 절제 수술 시스템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증강현실(AR)을 이용한 유방암 최소 절제 수술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광기술원은 ㈜아프로스, 국립암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조직의 정확한 위치와 형태를 AR글래스 등과 같은 보조기구 없이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게 하는 ‘자유공간 AR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빛을 봤다.

기존 유방암 수술에 사용하는 근적외선 형광 프로브 영상 시스템은 수술자가 형광 조영제에서 발생하는 빛의 파장을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수술 시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유방암 영상 모니터와 환부를 교대로 응시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광기술원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자유공간 AR 시스템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얻은 유방암 영상을 높은 가시성을 갖는 소형 광투사 장치를 활용해 환부에 동일 형태로 직접 투사해 준다.

이는 수술자가 환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수술자의 집중도를 높여주고 수술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국립암센터에서 개발한 유방암 모형과 동물 실험을 통한 사전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아프로스는 해당 기술에 대한 의료기기 인허가와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인희 한국광기술원 광의료바이오연구센터장은 “자유공간 AR 기술을 활용해 유방암 이외 암 수술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광기술원이 광의료바이오 연구거점기관으로서 향후 빛을 이용한 의료기기와 바이오 기술을 지속개발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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