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원 선거, ‘나’선거구 초접전 속 ‘격전’
상태바
화순군의원 선거, ‘나’선거구 초접전 속 ‘격전’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2.05.23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민회·시민단체 추대자’ vs ‘민주당 공천자·민주당 공천 탈락자’

진보당 홍은주 후보, 화순최초 면단위 군의회 입성 ‘유리천장’ 깨나
화순군의회 선거 '나'선거구 기호4번 홍은주 후보가 농업과농촌 관련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화순군의회 선거 '나'선거구 기호4번 홍은주 후보가 농업과농촌 관련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광주타임즈] 양동린 기자=민주당 프레임만 걸치면 당선이 되던 광주·전남의 선거판이, 6.1지방선거에서는 ‘글쎄’라는 감탄사가 붙고 있는 지역이 수 곳에 이르러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민주당이 광주·전남 모든 선거에 당선자 정수에 맞춰 후보를 내세우다 보니 이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 독점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 싹쓸이’를 막으려는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세를 모으는 모양새다.

 

화순의 경우, 도의원이 민주당 공찬자로 무투표 당선 결정이 나고 군수 선거마저 ‘민주당 vs 무소속’ 양자대결로 대진이 마무리 되자, 선거의 초점이 모두 군의원 선거에 집중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진 상태다.

 

당초부터 이 지역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강해 ‘경쟁 구도’를 벗어난 선거로인해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곳이다.

 

그나마 군수 선거 대진에 (전)전완준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 해 “군수후보 유세차량이라도 볼 수 있게 됐네”라는 ‘가십섞인 ‘진심’ 여론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싹쓸이’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군의원 선거 ’나선거구(능주·춘양·한천·도곡·도암·이양·청풍면)‘민주당과 비민주당’의 대결 구도가 확연이 드러나면서, 정수 3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구도로 치닫으며 화순지역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곳은 ‘민주당 공천자·민주당 공천탈락자(도로 민주당)’ vs ‘농민회와 시민단체 추대자’의 경쟁 구도다.

 

물론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이들 역시 당선이 되고나면 ‘도로 민주당’이 될것이다는 프레임에 갇혀 ‘반 민주당’의 역풍을 함께 맞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 후보 지지 판세가 초접전이라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비공개 속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민주당 공천자들도 ‘낙선’의 우려를 느끼고 뒤늦게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등 ‘빨간불’을 켜고 나섰다.

 

농민회와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은 홍은주 후보는 ‘기호 4진보당 후보로 나섰지만, 농민대표 후보 답게 농민수당과 반값농자재’, ‘마을돌봄센터’ 등 ‘농업·농촌’과 관련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어, ‘대 농군’ 화순의 후보답다는 평을 받고 세를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홍은주 후보가 ‘화순최초’ 면단위 ‘진보당 군의회 입성’이라는 ‘유리천장’을 깨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지방자치를 독점하려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회초리를 들때가 됐다”라는 의견들로 “공약 하나 없이 민주당 옷만 걸친 후보들은 주민을 제대로 무시·멸시한 것이다”는 등 날선 비난들이 주를 이루며 “그래도 민주당인데 어쩌나”라는 일부 주민들의 목소리를 일축 시키고 있다.

 

이러한 ‘반 민주당’ 역풍의 바람은 해당 선거구 뿐만 아니라 ‘가’와 ‘다’선거구에서도 감지 되고 있는 상태다.

 

이는 민주당이 이번 모든 선거에 후보를 정수에 맞춰 공천한 것에 광주·전남 정가가 민주당의 이기적 판단이 오히려 역풍’을 불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한대로,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면서 ‘군소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반민주당 역풍 여부가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후보를 대거 낸 국민의힘의 선전여부와 진보정당의 비례대표 특표율도 지켜볼 대목이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