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미-중 전략경쟁 알고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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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계, 미-중 전략경쟁 알고 대응해야”
  • /여수=박종락 기자
  • 승인 2022.05.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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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전남테크노파크, 여수서 CEO 포럼 개최
미-중 패권갈등 속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제시

 

[여수=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생존하기 위해선 양국의 전략경쟁을 바로 알고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와 전남테크노파크는 19일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중국의 대전환, 우리 기업에 주는 함의’를 주제로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8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앞서 무역협회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전남 동부권 소재 기업들 간 네트워킹의 장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여수에서 무역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강사로 나선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궐위의 시대를 맞이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은 기존의 질서를 붕괴시키고 있고 새로운 질서는 여전히 혼돈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장기적 ‘전략경쟁’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은 산업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중국은 내수경제를 활성화시켜 제조와 미래산업을 결합함으로써 서구의 대중국 봉쇄를 최대한 극복하고자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중국내 공급망이 왜곡되고 있고 시진핑 집권과 맞물려 중국이 반독점·기업활동 규제 등을 펼치며 경영환경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처럼 만연한 사회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이를 충분히 고려해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농업, 제조기반 신기술, 우주항공 등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사업은 장기적으로 진출 전망이 밝은 반면, 사교육, 의료산업,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중국의 집중적 규제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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